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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거제도 맛집 - 배말 칼국수 & 김밥

by SORTIE_ 2019.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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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여자 친구와 저는 평소에 데이트를 하거나 여행을 할 때면 김밥이나 칼국수를 꽤나 자주 먹는 편인데요. 저도 저지만 여자 친구가 특히나 칼국수나 김밥을 좋아해서 더 자주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거제도에 있는 맛집은 대부분이 해산물 음식인데 아쉽게도 여자 친구가 해산물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는데요. 여기저기 거제도 맛집을 검색하던 중에 배말 칼국수를 찾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방문했을땐 점심시간인 1시 정도에 방문했는데 식당 밖으로 줄이 길어서 포기하고 다른 식당을 이용했는데요. 하루 캠핑을 하고 다음날 오전에 돌아가는 길에 생각이나 다시 들러보았는데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줄을 서 계셨습니다. 두 번이나 실패할 순 없어서 그나마 어제보단 줄이 짧다고 위안을 삼으며 기다렸는데요. 저희가 줄을 서 있는 동안에도 줄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사람들이 더 방문하시는 걸 보니 확실히 거제도 맛집으로 찾아온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 이름에 맞게 메뉴는 전부 배말이 들어간 음식들인데요. 많은 분들이 배말칼국수와 배말 톳 김밥, 땡초김밥 세 가지 중에서 골라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아침을 못 먹고 바로 아점 겸 먹을 계획으로 방문해서 배말 칼국수와 김밥 두 종류를 각 한 줄씩 주문했습니다. 매장에 들어가서 알게 된 사실인데, 이 거제 배말칼국수는 하루에 100인분 한정 판매라고 하는데 거제도 맛집으로 오전부터 많은 분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이 배말 톳김밥, 오른쪽이 땡초김밥인데요. 두 김밥이 모두 배말김밥인 이유가 애초에 김밥에 들어간 밥이 배말 밥으로 되어있어서라고 합니다. 평소에 톳이 들어간 음식을 자주 접해보진 못했는데 이 배말 톳 김밥은 배말 밥의 고소함에 톳의 오독오독한 식감이 더해져 나름 괜찮았습니다. 땡초김밥 같은 경우엔 어묵이 같이 들어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간장 베이스라서 그런지 맛은 약간 집에서 흔히 먹는 멸치 고추간장 볶음과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두 김밥 모두 평소에 흔히 먹어보던 김밥의 맛이랑은 달라서 색다르게 느껴져 만족스러웠습니다.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배말칼국수는 흔히 먹어본 보말칼국수와 비슷한 비주얼인데요. 가운데에 올라가 있는 배말 하나와 '배말'이 적힌 계란 블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배말이 한 개밖에 없어서 여자 친구만 맛보게 했었는데요. 여자 친구의 말에 의하면 간장게장의 맛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아마 짭조름하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맛집이라고 하는 식당들은 다 어느 정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배말칼국수가 거제도 맛집으로 유명한 이유는 아마 배말이라는 조금은 특별한 식재료 덕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여자 친구와 저 둘 다 김밥과 칼국수 모두 맛있게 먹긴 했는데, 굳이 선호도를 따지자면 여자 친구는 보말칼국수가 더 맛있는 것 같다고 하네요. 그래도 거제도라는 지역적 이점 덕분에 배말이나 보말은 신선하게 공수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한번 더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배말 냉소바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거제도 여행을 가는데 해산물을 별로 선호하지 않으시거나 딱히 마음에 드는 음식점이 없으시다면 배말칼국수에 방문해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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