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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오스트리아

동유럽 여행 2018 -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궁전 방문기 (feat. 입장료 할인 받고 줄 안 서는 팁!)

by SORTIE_ 2019.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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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스트리아 여행기를 이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지난번 동유럽 여행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여행지로 소개해드렸던 잘츠부르크 여행을 마치고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비엔나(빈)로 향했습니다. 케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잘츠부르크 중앙역으로 향했는데요.


저희가 방문했던 케밥 가게는 터키인 사장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것 같았는데, 서양인보다는 주로 아랍계 느낌의 손님이 많이 방문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도 인터넷으로 찾아서 방문했는데, 소문만큼 맛도 괜찮았고 무엇보다도 양이 많아서 가성비가 정말 훌륭했습니다!


잘츠부르크 중앙역 라커에서 짐을 찾고 나서도 기차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역 내부에 있던 마트도 구경했는데요. 제법 규모가 큰 편이라 사람도 많았고 종류 수도 많은 편이라 다음날 조식으로 먹을 과일이나 간식도 구매했습니다. 여자 친구가 워낙 샐러드나 과일류를 좋아해서 조식에 과일이나 샐러드는 항상 포함이 되었습니다..😅


마트를 구경하면서 역시 동유럽이 물가가 저렴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수도나 몇몇 근교 도시는 관광으로 유명해서 보통의 현지 물가보다 약간은 비싸기 마련인데요.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도 잘츠부르크의 전반적인 물가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렇게 장을 보고 비엔나 중앙역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넘어갔습니다. 일정이 여유롭지 않다면 저희처럼 기차역에 위치한 라커룸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경로에 있는 도시를 둘러보고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숙소를 잡는 것보단 체력의 압박이 있지만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의 첫날 날씨는 다행히도 맑았는데요. 그래도 겨울은 겨울인지라 칼바람이 매서웠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추운 날씨였지만 오스트리아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벨베데레 궁전이라서 그런지 아침부터 관광객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희는 일찍 방문해서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나중에 나올 때는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벨베데레는 이탈리아 어로 전망이 좋다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과거 17세기경 왕가가 부지를 사서 정원을 조성하고 여름 별궁으로 사용하던 하궁(Unteres Belvedere)과 연회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상궁(Oberes Belvedere)을 세웠다고 합니다. 현재 벨베데레 궁전 내부에는 오스트리아의 유명 화가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명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전 세계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명소입니다.


벨베데레 궁전은 바로크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로도 유명한데요. 바로크 건축 양식의 대가인 힐데브란트(Johann Lukas von Hildebrandt)가 설계했다고 합니다. 물론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세계 문화유산에도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아침시간이었는데도 입장을 위해선 제법 긴 줄을 서야 했는데요. 저희는 인터넷 투어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해 둔 덕분에 가격도 저렴하고 줄을 안 서도 되는 특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희는 '투어 티라(Tourtira)'라는 곳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인당 13,7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소셜커머스나 포털사이트에 '벨베데레 입장권'으로 검색하시면 할인해서 미리 예매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있으니 이용하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미리 예매하면 입장 시에 줄도 안 서도 됩니다!!👍


내부에선 미술품 전시가 있어서 그런지 도난 방지 차원에서 가방을 꼭 라커룸에 맡겨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겨울이라 외투도 넣어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실내를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미술 작품을 비롯한 전시품들이 있었는데요. 건물 자체의 디자인도 정말 정교하고 볼 때마다 진짜 사람 손으로 한 게 맞나 싶은 디자인들이 많았습니다. 중간에 봤던 전시 작품 중에는 약간 사형을 당하기 직전의 사형수 모습을 본뜬 듯한 조각상이 있었는데 목주름이나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모습의 디테일이 대단했습니다..!


벨베데레 궁전이 왕가의 건물이기 때문에 역시나 왕족의 모습을 그린 유화가 많았는데요. 이때 살면서 직접 유화를 눈으로 본건 처음이었는데, 유화 특유의 장점 덕분인지 오래된 그림들도 얼핏 보면 사진 찍은 것처럼 보일 정도로 색감이 선명했습니다.


벨베데레 궁전에서 가장 신기했던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천장과 벽면에 있는 장식과 그림들이었는데요. 유럽 건축양식 특징 상 천장이 정말 높게 위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천장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는 게 볼 때마다 신기했습니다.


가장 유명하다는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입니다! 아마 학창 시절 미술 교과서에서 한 번쯤은 다들 봤을 그림인데요.
금박과 황금빛 물감을 많이 사용해서 붙여진 이른바 '황금 시기'에 그려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황금 시기 작품들의 특징은 금을 통해 절 대적인 부와 물질 가치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하네요.


궁전 내부 2층 혹은 3층의 창문을 통해 바라보면 뒤편의 정원이 보이는데요. 왕가가 이용하던 정원이라 당연히 멋지고 아름다울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까지도 저렇게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게 더 대단한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보통 상궁과 하궁 두 군데를 모두 구경하려면 거의 하루를 생각해야 한다고 해서 저희는 유명한 상궁만 구경했는데요. 상궁만 구경해도 최소 3-4시간 이상은 생각하셔야 합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거나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하궁까지 구경하시면 될 것 같네요! 현재 하궁은 각종. 특별전을 위한 전시관으로 활용돼서 시즌별로 다른 전시를 진행하는 것 같으니 방문 계획이 있으시면 미리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벨베데레 궁전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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