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독일

동유럽 여행 2018 - 독일 뮌헨 굴라쉬 맛집 소개(feat. 빅투알리엔 시장)

by SORTIE_ 2019. 5. 16.
반응형

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
지난번 독일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포스팅에 이어서 뮌헨 여행에 경험했던 굴라쉬 맛집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뉘른베르크 구경을 마치고 숙소를 예약해두었던 뮌헨으로 이동했는데요. 뮌헨 여행에선 '에어비엔비(Airbnb)'를 통해 숙소를 예약했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저녁 10시 정도에 뉘르베르크를 출발해서 12시 전후로 뮌헨 숙소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숙소 주인이 크리스마스이브라서 그런 건지, 자기는 나가야 하는데 우리가 늦게 오니 12시가 넘으면 5만 원을 더 내라고 통보를 했습니다.

처음엔 기분이 나빠서 우리가 돈을 이미 냈는데 왜 더 내야 하냐는 식으로 얘기를 했지만, 막상 뉘른베르크를 구경하다 보니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지 않아서 그냥 버스 시간을 앞당겨서 뮌헨으로 넘어갔습니다. 이왕 놀러 간 거 좋게 생각하자고 넘겼지요...ㅋㅋ


사실 비도 제법 오고 장시간 비행 이후에 휴식 없이 여행을 한 탓에 몸도 많이 피곤했어서 뮌헨 숙소에 도착해서는 정말 기절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뮌헨 마리엔광장과 근처 주요 관광지들을 구경하러 이동했는데, 다음 일정을 대비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동하는 데 사용할 바이에른 티켓을 미리 구매했어요.

참고로 바이에른 티켓은 일행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저희는 2인 기준으로 약 3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약 30유로 정도였던 것 같다.)


독일 뮌헨 여행에서 가장 먼저 향했던 목적지는 마리엔 광장이었는데요. 독일은 보통 크리스마스 마켓이 크리스마스이브(24일) 오전까지만 열려서 막바지로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기러 온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지인짜 지인짜 많았어요... 광장에서 사진 한 장 찍기 어려울 정도로...


그렇게 뮌헨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마리엔 광장을 시작으로 뮌헨 여행을 시작했는데요. 사실 저와 여자 친구는 사람이 많은 관광지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여행을 할 때도 주로 사람이 적은 시즌과 장소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 뮌헨 여행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보단 오히려 중심가 근처에 있는 빅투알리엔 마켓을 더 재미있게 구경했던 것 같아요.


빅투알리엔 마켓(Viktualienmarkt)은 뮌헨에 위치한 재래시장인데,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문을 열지 않은 가게도 제법 있었어요. 근데 그럴 만도한 게 크리스마스 마켓 쪽에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는 터라 여기에 가게를 가진 사람도 크리스마스 시즌엔 그쪽으로 나가서 장사를 할 것 같긴 했습니다...ㅋㅋ


굴라쉬는 사실 헝가리 전통 음식 중 하나인데, 유럽지역 많은 나라에서 굴라쉬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이 굴라쉬를 꼭 먹어야지하고 방문했던 건 아니었는데,빅투알리엔 마켓에서 유독 눈에 띄게 사람이 붐비는 가게가 있어 방문해봤어요. 사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이 가게의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네요 ㅠㅠ. 아마도 수펜코체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군데군데 가게가 닫아서 조금 쓸쓸해 보이기도 했던 빅투알리엔 마켓에서 혼자만 장사가 잘 되는 것 같아서 과감하게 도전해보았습니다.


메뉴도 생각 외로 다양해서 처음이라 뭘 먹어야 할지, 고르기가 어렵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오늘의 수프( Today's Soup)를 시키고 같이 찍어 먹을 빵을 주문했었다.


굴라시는 정확하게는 헝가리식 비프스튜(Beef Stew)의 일종인데요. 저희가 시킨 굴라시는 감자와 비프가 들어갔는데, 진한 토마토 수프의 맛이 났어요. 빵 같은 경우엔 약간 호밀빵과 비슷한 느낌인데, 위에 향신료를 뿌린 건지 살짝 간이 되어있어서 빵만 먹어도 약간 짭조름한 맛이 나더라구요.

굴라시를 파는 동안 계속해서 끓이고 있어서 그런 건지, 제법 걸쭉하면서 간은 조금 센 편이었습니다. 빵을 찍어 먹으면 나름 간이 잘 맞아서 괜찮았는데, 수프만 먹다 보니 조금 짜게 느껴져서 중간에 물을 부어 먹을정도였구요. 개인적으론 수프만 떠먹을 땐 감자가 제일 간이 적당해 맛있었습니다.

굴라시는 애초에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지만,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간만큼 그 나라의 음식이나 문화를 충분히 경험해본다는 생각으로 이런 이국적인 음식을 도전해 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Copyright © 2019 Sortie_쏠티 All Right Reserved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