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드린 것처럼 본업의 특성상 독일로 출장을 몇 차례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출장으로 방문하는 지역이 독일 뮌헨 근교의 소도시라서 관광지로서의 특징은 없었는데, 운 좋게도 근처에 위치한 다른 도시인 울름에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울름은 독일의 도시 중에서 나름 큰 규모를 가진 도시 중 하나인데요. 우리나라 여행객들 사이에선 엄청 유명한 편은 아니지만 유럽 내 가장 높은 성당인 '울름 대성당'이 위치해 있고 몇몇 관광 포인트가 있어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한 곳입니다. 제가 출장으로 방문한 라이힝겐(Laichingen) 지역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에 우리나라로 비교하자면 울름이 대전광역시 정도의 느낌이라면 라이힝겐은 청주 정도의 느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울름에 딱 도착했을때 첫인상은 딱 대도시의 느낌이었는데요. 도시 내 울름 공과대학을 비롯해 여러 유명 관광지가 위치해있고, 도나우 강이 옆을 흐르고 있어 그런지 유동인구가 확실히 많아 보였습니다. 점심시간 즈음에 방문했는데, 많은 식당의 야외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독일 여행을 온 것 같은 사람들도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울름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는 울름대성당인데요. 유럽 내 가장 높은 고딕 양식 교회 탑으로, 총길이가 약 161m라고 합니다. 고딕 양식으로 건축을 시작했으나, 중간중간 종교전쟁 등의 이유로 여러 차례의 복원을 거쳐 수백 년 뒤에나 완공이 되었는데요. 내부에는 첨탑 위의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소정의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 볼 수 있는데 그 계단이 무려 768개나 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으나, 출장 중 잠시 짬 내어 방문한 탓에 올라가 보진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방문했을 땐 외부, 내부에 공사가 진행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독일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었네요.
아인슈타인의 출생지이자 고향이기도 한 울름은 울름 대성당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고 하는데요. 도시내 위치한 건물들이 동화에 나올법한 비쥬얼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서 '기울어진 집(Schiefe haus)'가 가장 유명합니다. 기네스 북에도 등재된 기울어진 집은 현재 호텔로 활용이 되고 있는 건물이라고 하네요.
울름에서 점심식사를 할 겸해서 방문하게 되었는데, 인터넷이나 SNS 에서 따로 검색해보지 않고 그냥 번화가에 위치한 식당을 이용했습니다. 영어 메뉴 없이 그림만 보고 주문했는데, 일종의 세미 뷔페(?) 같은 형식의 식당으로 생선 가스와 같이 메인 메뉴를 선택하고 옆의 감자나 수프 같은 사이드 메뉴와 소스는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비주얼에서도 느낄 수 있듯 전체적인 맛은 매우 느끼한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딱히 가리는 음식도 없고 느끼한 음식도 잘 먹는 편이라 그런대로 먹을 수 있었네요.
오늘 소개해드린 것 처럼 울름도 대도시와 지방도시의 중간적인 성격을 가진 나름 매력적인 도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독일 여행에 렌터카를 이용하실 계획이라면 중간 여정으로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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