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노포 대전역 맛집 대전 갈비집 방문후기

대전에서 거주중이지만 주말이면 데이트를 항상 수도권에서 하다보니 대전 내에 맛집을 갈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요. 특히나 자차를 이용하다보니 유성구 쪽에 거주하는 저는 대전역 맛집은 더더욱 갈 일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타지에서 온 지인과 저녁약속이 생겨 대전역 맛집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40년 이상의 전통이 있는 노포 식당인 대전갈비집을 찾아 방문해보았습니다. 

 

■ 40년 전통 대전 갈비집

• 위치 : 대전 중구 대흥로 175번길 28
•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 전화 : 042-254-0758

대전 갈비집은 정말 이름 그대로 정직하게 돼지갈비 맛집으로 유명한 대전역 근처 노포식당인데요. 1977년 부터 수제갈비의 전통을 이어온 유명한 대전의 로컬 맛집입니다. 중앙로역과 대전역 사이의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간판과 메뉴판이 크게 붙어있어 바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대전 갈비집 매장 입구는 한 눈에 봐도 오래된 식당임을 알 수 있었데요. 40년이 넘도록 한자리에서 운영된 노포식당이다 보니 매장 내부, 외부에서 세월에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간판부터 테이블이나 바닥 등등 오래된 느낌이 있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정말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어서 전혀 방문에 전혀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 식객 허영만 방문 대전역 맛집

대전 갈비집은 식객 허영만님의 백반기행에 소개된 적이 있는 대전역 맛집인데요. 한자리에서 40년 넘게 이어져 온 만큼 오랜기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맛집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대표 메뉴로는 이름 그대로 돼지갈비가 있는데, 요즘같은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1인분(250g)에 12,000원이라는 착한가격이라 단골 손님 뿐만 아니라 신규 손님들도 지속 유입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 담백한 맛의 돼지갈비

대전 갈비집의 돼지갈비는 다른 보통의 돼지갈비와는 조금 다른 비주얼이였는데요. 보통 돼지갈비라하면 양념에 푹 재워져있어 갈색빛이 진한게 대부분인데 대전 갈비집은 양념이 진해보이지 않았습니다.

고기도 흔히 보던 반듯반듯한 돼지갈비가 아니라 무심한 듯 손 수 손질 한 것 같은 느낌이라 어떤 맛이 날지 오히려 궁금해지는 비주얼이었습니다.

 

 

대전 갈비집 고기가 양념이 별로 안 베어있는 듯 했는데 막상 익히고보니 그래도 흔히 보던 갈비의 빛깔이 나타났는데요. 고기는 식감이 흔히 먹던 전지살과는 다르게 확실히 부드러웠고 양념이 삼삼하게 베어있어 오래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런 맛 이었습니다.

보통 보던 전지살의 모습과 다르게 대전 갈비집의 고기는 두께가 얇아서 양이 별로 안돼보였는데 생각보다 부족하지 않고 알맞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대전 갈비집의 또 다른 식사 메뉴인 콩나물돌솥밥도 주문했는데요. 돌솥에 조리되어 나오다보니 15-20분 정도 소요돼서 미리 주문해야했습니다. 같이 나온 양념장을 자기 기호에 맞게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 돼지갈비처럼 간이 세지않은 편이라 담백한 맛에 먹기 좋았습니다. 콩나물이 듬뿍 올려져 있어서 밥만 먹어도 콩나물 향이 입안 가득퍼져 맛있게 먹었습니다. 

 

 

■ 독수리 크래프트 라거

대전 갈비집은 대전역 터줏대감 식당답게 대전 한화 이글스와 콜라보로 제작된 독수리 맥주도 판매하고있었는데요. 처음 보는 맥주라 한잔씩 맛이나 볼 겸 한번 주문해봤는데 무겁지 않은 라거의 맛이었습니다. 양에비해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였지만 경험삼아 한 병정도 주문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지인과 약속이 있어 우연히 방문했는데 대전에 숨겨진 로컬 맛집을 알게 된 것 같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대전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KTX를 이용해 대전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방문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대전역 근처 로컬 맛집을 찾고 계신분들이라면 착한가격에 담백한 돼지갈비를 즐길 수 있는 대전 갈비집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글/사진 : SOR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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