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 여자친구와 롯데 기흥 프리미엄 아울렛에 볼 일이 있어 용인 쪽으로 겸사겸사 데이트를 다녀왔는데요. 의외로 용인에선 딱히 대형 카페를 이용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롯데 기흥 프리미엄 아울렛 근처 카페를 검색해보았습니다.
여러 카페 중에서 거리상으로 가까운 곳으로 가보자 싶어 차로 약 10분거리에 위치한 어반리프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용인 어반리프는 베이커리 카페와 식물원이 같이 운영되고 있는 이색 카페였습니다.
■ 용인 어반리프 카페
- 위치 :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로 191
- 영업시간 : 월~금 10:00~21:00
- 전화번호 : 031-693-9544
-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urban.ri
- 주차장 : 있음 (O)
용인 어반리프 카페의 외관은 약간 카페보단 웨딩홀이나 전시관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카페 본 건물은 카페치곤 꽤나 이국적인 느낌이 강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미리 찾아보지 않았으면 카페인지도 모르고 지나쳤을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요. 그래도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한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 카페와 화원의 조화
방문해서 이정표를 보니 용인 어반리프는 딱 커피숍만 해당하는 이름이었고 옆에 온실화원은 플랜트핏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름은 카페와 구분이 되어있긴 했지만 어반리프에서 커피를 구매하면 앉아서 먹을 자리는 플랜트핏 온실화원에 마련이 되어있는 구조여서 전체가 카페이자 식물원인 셈이었습니다.
커피를 마실 자리와 각종 식물을 판매하는 식물원이 같이 구성된 플랜트핏의 내부 모습인데요. 용인 대형카페로 유명한 그대로 내부 공간이 정말 넓엇는데요. 온실화원 자체가 천장도 높아서 그런지 공간감이 다른 식물원 카페들보다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전에 많이 다녔던 식물원 카페들의 경우엔 천장이 높은 만큼 높은 나무들이나 식물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어서 웅장한 느낌은 있었지만 공간감이 있는 편은 아니였는데요. 용인 어반리프는 진짜 딱 식물을 위한 하우스에 테이블이 사이사이 자리잡고 있어서 온실 하우스 내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온실화원 안쪽에는 아이들 혹은 커플들이 좋아할 만한 캠핑 감성의 자리도 마련되어있었는데요. 텐트 자리에는 신발을 벗어야해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인기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어른 아이 다같이 여러명이서 방문했을때 이용하기 좋은 자리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온실화원 더 안쪽에는 구매할 수 있는 다육이들이나 각종 화분이나 식물 가꾸는데 필요한 소모품도 구매가 가능했는데요. 어반리프 카페 영수증이 있으면 식물 구매에 10% 할인이 된다고 하니 구매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매한 식물들은 화분에 직접 분갈이를 할 수 있는 셀프 코너도 마련되어있고 아이들을 위한 자그만 모래밭도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적합해보였습니다.
■ 어반리프 베이커리 및 커피
용인 어반리프는 앞서 소개해드린 식물 화원으로도 유명하지만 기본적으론 베이커리 구성이 괜찮아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커피나 빵 가격은 요즘 대형 카페들이 워낙 가격이 세서 그런지 몰라도 개인적인 기준에 보통인 정도였습니다.
아메리카노 5,900원, 카페라떼 6,500원 그리고 어반리프의 시그니처 메뉴인 말차가 들어간 리프라떼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화이트 블럭은 각각 6,900원 그리고 6,500원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에그타르트를 좋아하는 편이라 에그타르트 1개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어반리프의 시그니처메뉴인 화이트블럭을 주문했는데요.
아메리카노는 기본적으로 원두가 밤길과 꽃길로 선택이 가능했는데, 보통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산미가 덜한 밤길 원두로 선택했습니다. 한가지 특이했던 점은 어반리프에서만 볼 수 있었던 독특한 형태의 컵이였는데요. 슬리브 대신 종이컵 2개를 겹쳐져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는데, 뚜껑까지도 종이 일체형으로 잘 조립되어 있어서 밖에서 들고다니면서 먹기에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용인 어반리프의 시그니처 음료인 화이트블럭은 기본적으로 플랫화이트이지만 얼음 대신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가서 좀 더 달달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비주얼만 보면 약간 잘 안섞인게 아닌가 싶은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아포가토처럼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의 궁합이 부드럽게 잘 맞아서 많이 달지 않고 적당했었습니다.
에그타르트의 경우 여자친구가 기본적으로 겉바속촉의 질감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꽤나 극찬을 했는데요. 다른 에그타르트들보다 겉 빵 부분이 좀 두툼하고 바삭해서 상대적으로 계란 토핑이 올라간 가운데 부분이 더 부드럽게 느껴졌었습니다.
■ 용인 어반리프 카페 총평
여름 휴가계획을 세우느라 앉아서 한 1시간 이상 있었던 것 같은데, 앉아있는 내내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끊임없이 방문하셨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온실에 카페 테이블 공간을 마련해두어서 보통의 카페보다 확연하게 시원한 느낌은 없지만 더워서 앉아있기 힘든 정도도 아니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여러군데 가동되고 있어서 큰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론 에어컨이 너무 강한 것 보단 온도가 적당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큰 기대없이 즉흥으로 찾아서 어반리프를 방문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었습니다. 기흥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근처 갈만한 카페를 찾고 계신분들이라면 한번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글/사진 : SOR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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