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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캠핑

속리산 사내리 캠핑장 이용후기

by SORTIE_ 202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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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요즘 날씨가 연이은 비소식이라 캠핑장을 예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은데요. 계속 날씨만 체크하면서 캠핑 갈 날만 알아보던 중에 제헌절 7월 17일에 날씨가 좋다는 예보와 때마침 부모님이 오랜만에 시간이 나신다는 말에 하루 연차를 내고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충북 보은에 위치한 속리산 사내리 캠핑장은 이미 캠퍼들 사이에선 소나무 밭 캠핑장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소나무 사이사이에 자리를 잡고 캠핑을 할 수 있어서 자연속에서 힐링하는 느낌이 정말 좋다는 얘기가 많아 꼭 한번 가보려고 위시리스트에 올려둔 캠핑장 중 하나였습니다.  


예약 No, 선착순 Ok


속리산 법주사 바로 옆에 위치한 사내리 캠핑장은 예전에는 속리산 자연휴양림에 속해있다가 지금은 사유화 되어서 운영되고 있는데요. 기존 캠핑장을 그대로 운영해서 그런건지 입장료는 다른 캠핑장에 비해 저렴한 편 이였습니다. 기본 사이트의 경우 1박에 23,000원이고 대형 사이트는 5,000원이 추가되며, 추가로 차량을 주차할 경우 1대당 5,000원의 추가요금이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속리산 사내리 캠핑장은 따로 사이트가 나눠져 있지 않고 소나무 사이사이 빈 공간을 사이트처럼 사용하는 구조라서 예약제가 아닌 선착순으로 운영이되고 있는데요. 요즘처럼 캠핑 성수기 시즌에는 주말이면 정말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자리잡기가 쉽지 않아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연차를 쓰고 그나마 금요일에 방문한 덕분에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었네요.




유료 샤워장? 냉수?


속리산 사내리 캠핑장의 화장실이나 기타 부대시설은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사용에 크게 거부감이 들거나 더럽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는데요.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 이라면 설거지하는 개수대에서는 온수가 나오지 않아서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먹고 설거지를 할 때 약간 불편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 세면대는 따뜻한 물이 잘 나와서 한번은 설거지 할 때 세면대에서 따뜻한 물을 떠다가 불려서 설거지를 했었네요.

속리산 사내리 캠핑장의 또 특이한 점 중 하나는 바로 샤워실인데요. 제가 지금까지 가봤던 캠핑장들은 물론 가격이 더 비싸기도 했지만 샤워장의 온수는 그냥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속리산 사내리 캠핑장은 냉수는 제한없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온수는 4분에 500원을 내고 사용할 수 있어서 샤워할 때는 500원 짜리 동전을 꼭 챙겨가셔야 합니다. 


개인 총평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워낙 가보고 싶었던 캠핑장 중 하나였기 때문에 첫인상 자체는 기대했던 대로 소나무 숲 한가운데서 캠핑하는 느낌이라 만족스러웠는데요. 꽤 더운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소나무 그늘 덕분에 낮에는 선풍기 없이도 덥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밤에는 산중이라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루프탑 텐트 창문들을 전부 닫고 잤네요. 

제 개인적으로 캠핑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또 다른 포인트 중 하나는 소음인데요. 속리산 사내리 캠핑장은 따로 소음에 대한 관리는 하지 않으시는 것 같았으나, 지금 같은 성수기 시즌에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인지 그래도 어느정도의 생활 소음은 있는 편 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제가 방문했던 날에는 밤 늦게까지 음주를 즐기시며 소란스럽게 하는 분들은 안계셔서 크게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캠핑장까지 오는 길에 천연기념물인 정이품송과 캠핑장 바로 옆으론 법주사까지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조성되어 있으니 캠핑장을 이용하실때 한번쯤 들러보기에도 좋으니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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