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최근 태풍과 가을장마가 지나가서 인지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꽤나 선선해진 게 진짜 가을이 된 것 같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항상 얘기가 나오는 음식이 바로 대하, 전어인데요. 바로 어제 퇴근 후에 친구들과 같이 대전에서 대하 가격이 저렴해서 유명한 노은 신화수산에 다녀왔습니다.
대전 노은동 수산물시장 쪽에 위치해 있는 신화수산은 대중교통으로 방문시엔 지하철 월드컵 경기장역에서 내리시면 되는데요. 대전 내에선 대하 가격이 저렴하기로 유명해서 이런 대하 철에는 항상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계십니다. 주차장이나 이런 건 따로 구비되어있진 않고 가게 앞 길가에 주차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하 가격은 1kg 에 22,000원인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22,000원이었는데, 날마다 가격이 약간씩 변동이 있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방문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 1kg에 26,000원으로 드신 분들도 더러 계신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대하가 제철임을 알 수 있는 게, 수조 가득히 살이 오른 대하들이 가득했습니다.
대하를 먹으러 온 손님들이 많아서 구매하는대도 줄서서 기다려야 했는데요. 기다렸다가 사장님께 키로 단위로 말씀드리면 그 자리에서 퍼서 담아주십니다. 저희는 남자 4명이서 2kg어치 주문했습니다. 대하가 마릿수로 대략 5-60마리 정도 됐던 것 같은데, 살도 많아서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게에서 먹고간다고 하면 3층에 위치한 매장으로 안내해주시는데요. 이렇게 바로 건져 올린 대하를 소금 깔린 팬에 그대로 넣어서 익혀 드실 수 있습니다. 대하가 힘이 좋아 넣을 때 팔딱팔딱 뛰어서 사방으로 소금이 엄청 많이 튀니 꼭 뚜껑을 살짝만 열고 차근차근 넣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 번에 여러 마리 넣으면 대하가 냄비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대하가 빨갛게 익은게 보이시면 바로 드시면 되는데요. 아쉽게도 여기 신화수산에서는 머리로 버터구이는 따로 안 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아직 못 먹어봤는데, 간혹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하 몸통보다도 머리 버터구이가 더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신 것 같네요.
제철에 먹어서 그런지 정말 딱 먹었을때 살도 엄청 통통하고 약간 단맛이 느껴질 정도였는데요. 원래는 항상 대하 먹을 땐 껍질을 까먹는 편이었는데, 신화수산에서 먹을 때는 살이 달아서 껍질채 그냥 먹기도 했네요. 대하가 워낙 맛있다 보니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대하 가격보다 술 값이 더 많이 나와 버릴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면 대전에서 대하 가격이 거의 제일 저렴한 편이 아닐까 싶습니다.
몸통만 다 먹고 마지막에 머리만 모아서 한 컷 찍어봤는데요. 대충 어림잡아 봤을때 한 50마리 정도 됐던 것 같네요. 저희는 매장에서 먹었지만 포장해서 가시는 분들도 꽤 많이 계셨는데요. 저는 이번 주에 캠핑에 갈 때 1kg 정도만 포장해서 더 먹어볼 계획입니다. 어제 꽤나 많이 먹었는데도 맛있어서 질리질 않네요.
대하 가격이 1년중 가장 저렴한 시즌이니 주변 지인들과 한 번쯤 대하를 즐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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