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야간개장 나이트 유니버스 및 사파리 후기

지난 주말에는 오랜만에 여자친구와 대전에서 시간을 보냈는데요. 어딜가나 사실 맛집이나 카페 탐방 말고는 특별할 게 없는게 대부분인데 최근에 대전 오월드에서 야간개장 및 나이트 유니버스 불꽃축제를 진행한다고해서 한번 다녀와봤습니다.

 

■ 대전 오월드 나이트 유니버스

• 위치 : 대전 중구 사정공원로 70
• 영업시간 : 09:30~18:00
                     (나이트 유니버스 18:00~22:00)
• 전화번호 : 042-580-4820

대전 오월드는 사실 이전에 꽃 축제를 할 때도 다녀왔어서 한번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이번 나이트 유니버스를 관심있어 하시는 분들을 위해 별도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이전 포스팅은 하기에 링크를 추가하였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22.04.26 - [국내여행/대전광역시] - 대전 오월드 주랜드, 플라워랜드, 버드랜드 봄 나들이 후기(feat. 튤립 축제)

대전 오월드 주랜드, 플라워랜드, 버드랜드 봄 나들이 후기(feat. 튤립 축제)

 

지난번과는 조금 다르게 이번에는 주차를 아예 플라워랜드 쪽 주차장(튤립 주차장)에 하고 플라워랜드 쪽 입구로 입장했는데요.

나이트 유니버스는 플라워랜드와 버드랜드 앞 광장까지 구성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플라워랜드 쪽 주차장과 입구를 이용하셨습니다. 오월드 입장권은 원래 12,000원인데, 나이트 유니버스는 17시 이후 야간개장 입장권으로 9,000원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여유롭게 17시 30분 정도에 맞춰 방문했더니 아직 해가지지 않아 조명들이 켜져있진 않았는데요. 그래도 이왕이면 야간개장 입장에 너무 늦지 않게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리는게, 저희처럼 오월드 야간개장만을 목표로 늦게 방문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서 주차 자리가 생각보다 여유롭지 않다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했을때도 기존 오월드 입장객들 차량과 새로 야간개장으로 방문하는 차들이 같이 있어 주차공간이 여유롭지 않았네요.

 

 

 

■ 주월드 그리고 사파리

오월드 나이트 유니버스를 찾는 가장 큰 목적은 아마 불꽃놀이일텐데요. 불꽃놀이는 처음엔 추석 연휴기간만 예정되어 있었는데 인기가 많은 덕분인지 9월 3, 17, 24일에 걸쳐 연장되었다고 합니다. 아마 이번주 주말이 마지막 불꽃놀이일 것 같네요. 불꽃놀이가 21시 30분에 예정되어 있어 시간이 꽤 많았는데요. 뭘 할지 고민하다 주월드를 한번 더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월드를 둘러봐도 해가 질려면 시간이 남은 듯 해서 사파리가 있는 쪽으로 이동해봤는데요. 딱 18시 30분까지 줄서면 사파리 탑승이 가능하다고해서 얼른 무인 매표소에서 사파리 표(6,000원/인)를 구매해 줄을 섰습니다. 사파리 줄이 꽤 길긴 했지만 차량 회전이 빠른편이라 생각보다 오래기다리지 않고 탑승 할 수 있었습니다. 

 

 

저번에 오월드를 방문했을때도 사파리를 한번 가보고 싶긴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포기했었습니다. 근데 이번엔 2번째 방문이다보니 주월드나 플라워랜드, 버드랜드까지 다 굳이 구경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사파리를 기다릴 수 있었네요. 사파리는 한 15~20분 정도 소요되는데 생각보다 조금 짧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TV나 동영상으로만 보던 동물들을 바로 가까이에서 보니 색다른 신기함과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 오월드 나이트 유니버스

그렇게 사파리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떨어져서 길거리에 조명들이 하나둘씩 불이 켜졌는데요. 얼마전 에버랜드에서 야간 퍼레이드를 봐서 약간 감흥이 떨어질 법도 한데 오월드의 야간 조명 장식들을 막상 보니 또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오월드 나이트 유니버스는 기존에 플라워랜드에 있던 그늘막 같은 곳을 현란한 조명과 야광 조형물들로 꾸며놓았었습니다. 그냥 보통의 LED 조명으로만 장식이 있는게 아니라 야광 해파리같은 것들이 있다보니 약간 영화 '아바타'의 세계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천장에 수많은 식물 조명들이 달려있다보니 야간인데도 불구하고 사진이 잘 나와서 연인 가족 할 것 없이 다들 사진찍기 삼매경이었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너무 신기해하고 좋아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오신 부모님들은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셨을 것 같았네요.

 

 

플라워랜드 광장에서 안쪽으로 쭉 들어오다보면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볼 법한 LED 나무가 딱 자리잡고 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에 싱가포르에 있는 걸 오마주한 게 아닐까 싶긴한데 나이트 유니버스 세계관에 맞게 음성이 나오면서 불이 켜졌다 꺼졋다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반대편 버드랜드 쪽 광장으로 가면 몇몇 푸드트럭과 오월드 나이트 유니버스의 캐릭터가 자리잡고있는데요. 저 캐릭터 조형물이 있는 곳은 잔디밭이라 그런지 이미 많은 분들이 돗자리를 펴고 불꽃놀이를 관람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저희는 기다리는 동안 목이 말라서 푸드트럭중에 음료를 판매하던 트럭이 하나 있어 이용했는데요. 사람이 워낙 많아서 거의 줄서서 기다린 시간만 1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겨우 음료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 기다림이 정말 후회될 만큼 음료가 맛이 없어서 개인적으론 이번 오월드 방문에서 유일하게 실망스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만약 방문하실 계획이시라면 가급적 음료나 물을 미리 준비해서 가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 대망의 불꽃놀이

장장 6시간여만의 긴 기다림 끝에 대망의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는데요. 불꽃놀이는 약 3~4분 정도로 정말 짧게 진행됐지만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 화려하고 멋있었습니다. 진짜로 불꽃놀이하는 순간만큼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멍때리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봤던 불꽃놀이들 중에 역대급으로 멋지고 이쁜 불꽃놀이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불꽃놀이는 아쉽게도 이번 주말(9월 24일)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고 하니 혹여 오월드 나이트 유니버스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왕이면 꼭 일정에 맞춰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번이 2번째 오월드 방문이었는데 야간개장으로 아예 색다른 모습을 보게 되어서 다시한번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었습니다. 불꽃놀이는 끝이나지만 나이트 유니버스는 동절기까지도 쭉 운영이 되는 듯 하니 한번쯤 방문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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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SORTIE>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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