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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오키나와 여행 아메리칸 빌리지 맛집 추천 - 쿠라스시(100엔 스시)

by SORTIE_ 201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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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

지난 오키나와 여행에서 방문했던 아메리칸 빌리지의 100엔 스시 식당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아마 대부분 오키나와 여행에서 아메리칸 빌리지에 위치한 100엔 스시집은 '구루메 스시'를 찾으실 텐데요. 저희도 최초 계획은 구루메 스시를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대안으로 근처에 위치한 쿠라스시를 방문했습니다.

 

 

오키나와는 과거 미군의 비행장이 위치해있던 곳이어서 곳곳에 심심치 않게 미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 문화가 가장 짙게 베어있는 곳이 바로 이 '아메리칸 빌리지'인데, 일본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식당과 카페들이 많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아메리칸 빌리지에는 유명한 식당들이 많이 위치해 있었는데요. 유명한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메뉴 선정에 가장 고민이 많이 되었던 일정 중 하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가장 유명한 '구루메 스시'를 가장 먼저 방문했는데요. 식사시간 즈음 맞춰가서 그런 건지 웨이팅이 최소 1시간은 있을 거라는 말에 미련 없이 다른 100엔 스시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실제로 식당 안팎으로 사람이 바글바글...! 

 

 

사실 어쩌면 당연한 말 일 수도 있는데, 식사시간의 아메리칸 빌리지 100엔 스시집은 정말 모두 모두 사람이 많았습니다. 예약하지 않고 웨이팅 없이 먹는 건 거의 불가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았어요. 어쩔 수 없이 저희는 그나마 사람이 적어 보이는 쿠라스시를 선택했는데요. 물론 대안으로 어쩔 수 없이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론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뽑은 번호표는 97번! 정확하겐 모르겠지만, 스크린에는 번호가 2개 있었는데, 아마 개인석(위)과 4인 테이블석(아래)의 대기번호가 따로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희는 4인 테이블로 선택했고, 생각보다 숫자가 빨리 줄어들어서 나름 금방 먹겠구나 생각하고 기다렸습니다. 

 

분명 앞에 3-4개 팀이 남기 전까진 번호가 빠른 속도로 줄어서 생각보다 빨리 먹을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본격적인 웨이팅은 그 때 부터 시작이었습니다..ㅋㅋ 3-4개 팀이 남았을 때부터 거의 40분가량을 웨이팅 했던 것 같네요. 할머니와 부모님이 계시니 마음이 더 불편하더라고요😥

 

 

시장기가 최고의 반찬이라고, 오랜 기다림 끝에 먹게 된 덕분에 배고픔이 배가 되어 무슨 초밥이던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100엔 스시집 자체가 가격에 부담 없이 양 것 먹으러 오는 곳일 테니, 실컷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모든 종류의 스시를 점령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위에 메뉴처럼 본인이 특별하게 원하는 음식이나 음료 혹은 초밥을 시킬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컨베이어 벨트 위에 몇 가지 종류의 초밥이 계속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아마 가격에 따라 나누어지는 것 같았는데, 메뉴에서 보고 시키는 게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크게 가격 차이가 나는 수준은 아니었기에 그때그때 먹고 싶은 초밥을 시켜 먹었습니다!

 

 

평소에 여행을 다니면서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을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한국에선 쉽게 먹어보지 못하는 종류의 초밥 위주로 골라보려고 했는데요. 할머니와 부모님은 연어나 새우같이 입맛에 맞는 녀석들로만 주로 드셨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각자 입맛에 맛는 초밥을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게 100엔 스시집의 장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게다가 스시의 본고장 일본답게 가성비의 100엔 스시도 나름의 퀄리티가 있었고요.

 

 

할머니께선 회나 초밥처럼 날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으셔서 별도로 라면을 시켜드렸는데, 반숙 계란에 약간 걸쭉하면서도 짭조름한 국물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오키나와가 섬이라서 그런지 음식의 간이 전반적으로 센 편이어서 그 부분은 살짝 아쉬웠네요. 초밥뿐만 아니라 라멘 그리고 커피나 디저트류 까지도 한 번에 커버가 가능하다 보니 가족 다 같이 오기엔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웨이팅을 하고 배가 고파진 상태로 허겁지겁 먹다 보니 제법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계산할 때 비로소 왜 사람들이 100엔 스시집을 기다려서 먹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저희 식구 4명 모두 배부르게 먹고, 저는 후식으로 조각 케이크 + 아메리카노까지 시켜 먹었는데도 약 4,000엔(한화 약 40,000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가성비 최고!

아마 많은 여행객들이 대부분 아메리칸 빌리지 맛집으로 '구루메 스시'를 찾을 것 같은데, 이 '쿠라스시'가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번에 오키나와 여행을 다시한번 가게 된다면, 그땐 가장 유명하다는 '구루메 스시'를 먹어보고 두 곳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무튼 여러분도 혹시 너무 긴 웨이팅이 싫으시다면 쿠라시스를 이용해보시는 것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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