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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이천 청암관광농원 목련관(포레스트 스테이) 1박 후기

by SORTIE_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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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제한이 풀린 요즘 이래저래 지인들과 약속이 점차 많아지는데요. 그동안 억눌려있던 욕구가 터져나오듯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체 캠핑으로 얘기가 나왔지만, 날씨가 생각보다 너무 더워지기도 했고 단체로 가기에 장비 챙기기도 힘들것 같아서 펜션으로 변경하게 되었는데요. 이곳저곳 비교해보다가 펜션이지만 프라이빗한 바베큐로 캠핑의 느낌을 살짝 섞을 수 있는 곳으로 찾아보다가 캠핑장과 펜션, 글램핑과 카라반까지 모두 운영되고있는 이천 청암관광농원을 찾게되었습니다. 

 

■ 이천 청암관광농원

이천 부발읍에 위치한 청암관광농원은 1989년 부터 운영되어온 자연 휴양소인데요.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 및 눈썰매장부터 펜션은 물론 글램핑과 카라반 그리고 오토캠핑까지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입니다. 인터넷으로만 검색해봤을때는 몰랐는데, 막상 방문해보니 청암관광농원의 부지가 정말 컸는데요. 체크인을하고 짐을 내려놓기위해 차로 숙소 근처까지 이동해야했는데 길을 잘못찾아서 살짝 헤맸을 정도로 부지가 넓었습니다. 이천이라는 위치 덕분에 경기도나 서울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주말에는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것 같았는데요. 그 많은 숙소와 캠핑 사이트들이 거의 모두 예약이 찬 것 같았습니다. 

 

부지 전체를 헤맨 덕분(?)에 청암관광농원의 다른 숙박 시설들도 중간중간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가 묵었던 포레스트 스테이를 기준으로 중앙에 위치한 호수 반대편에는 카라반도 있었습니다. 사실 기회가 되면 카라반도 한번 이용해보고 싶었는데 친구들과 단체로 예약하다보니 큰 객실이 필요해 어쩔 수 없이 저희는 펜션형 숙소인 포레스트 스테이로 예약했습니다. 저희가 이용했던 포레스트 스테이 옆쪽에는 글램핑장과 잔디 운동장이 있었는데, 잔디 운동장은 캠핑사이트로 이용되고 있어서 많은 캠핑이용객 분들이 계셨습니다. 꽤나 넓은 잔디운동장 전체를 캠핑 사이트로 이용하다보니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아보였습니다. 잔디 상태도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듯 했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운동장이다보니 나무가 중간 중간 심어져있진 않아서 그늘이 부족해 한여름엔 더울 것 같았습니다. 

 

 

■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청암관광농원

체크인을 하면 1인당 한 장씩 쿠폰을 주는데 이 쿠폰으로 사무실 옆에 위치한 카페에서 음료를 먹거나 다음날 아침에 짚라인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체크인할 때는 짚라인을 타겠다고 쿠폰을 킵해놨었는데 결국 늦잠을 자서 아메리카노로 바꿔서 먹었네요. 그래도 아침에 10시부터 이용이 가능해서 짚라인 이용하시는 분들도 제법 많았는데 은근 길이가 되서 재밌어 보였습니다. 

 

체크인 사무실 옆쪽에는 불멍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화재 위험때문에 캠핑사이트나 베베큐장에서 개별 화로대나 불멍은 불가하고 공용공간에서만 불멍이 가능합니다. 카라반 사이트 쪽에서는 그나마 가까운데 캠핑이나 포레스트 스테이 숙소는 반대편에 있어서 불멍 장소를 이용하는 분들은 많지 않아보였습니다. 

 

확실히 오랜기간 운영되어온 곳이라 그런지 청암관광공원 내부안에 즐길거리들이 은근 많았는데요. 이용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호수에는 오리배도 몇 개 띄워져 있었습니다. 입구 주차장 쪽에는 식당도 있는 듯 했는데, 운영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과거에는 수련원같은 용도로도 사용해서 같이 운영이 된 것 같았습니다. 가장 안쪽에는 또다른 글램핑장과 수영장이 있었는데, 한여름 시즌에는 아이들을 위해 운영이 되는 듯 했으나 4-5월까진 아직 쌀쌀해서 운영을 안하는 듯 했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겨울에는 작은 눈썰매장도 운영하는 듯 하니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청암관광농원 포레스트 스테이

포레스트 스테이 중에서 저희는 105호 목련관을 배정받았는데요. 내부는 전체적으로 우드 인테리어에 큰 방 2칸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 상태나 침구류는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객실 별로 인원수에 맞게 추가 이불도 가져다 주셨습니다. 어메니티도 있었는데 치약, 칫솔부터 바디워시 바디로션 까지 다양하게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에어컨도 각 방별로 벽걸이 1대씩 설치되어 있어서 객실 내에서는 쾌적하게 있을 수 있었는데요. 남자들만 단체로 있다보니 방에 들어가자마자 에어컨 부터 빵빵하게 틀고 시원하게 놀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포레스트 스테이 내부는 다 마음에 들었는데 아쉬웠던 점이라면 냉장고 성능이 조금 약했던 것과 숙소 바로 옆에 주차가 불가했다는 점 정도인데 주차장이 많이 멀진 않기도 하고 차로 짐을 내려놓고 다시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해서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숙소 바로 앞에 위치한 개별 바베큐 시설에서 객실별로 식사를 할 수 있는데요. 저희 포함 2팀밖에 없어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야외 바베큐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다른 것 보다 청암관광농원을 추천한다고 하면 이 바베큐 시설 때문에 더 추천할 것 같은데요. 여러 펜션들을 다녀봤지만 바베큐 장에 개별로 각각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 곳은 청암관광농원이 처음이었습니다. 야외에서 먹더라도 여름에 불피우고 고기를 굽다보면 덥고 습해지기 마련인데 에어컨에 우레탄 커튼으로 벽이 둘러져 있어서 정말 하나도 덥지 않고 쾌적하게 바베큐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식기류들도 다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는데 조리대부터 버너, 취사도구까지 망가진거 없이 다 양호했습니다. 숯불은 하나에 2만원으로 주문이 가능한데 저희는 인원이 많아 한번에 2개로 구워먹었습니다. 남자만 6명이라 준비해간 고기 종류나 양이 엄청 많았는데 숯 화력은 짱짱하게 세팅해주셔서 준비해간 고기는 물론 장어까지도 다 여유롭게 다 구울 수 있었습니다.  

 

포레스트 스테이 객실 내에 따로 싱크대는 없고 별도로 마련된 개수대를 이용해야 했는데요. 바베큐장에서 객실로 걸어가는 거리정도나 비슷해서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고 오히려 객실내 싱크대 없어서 룸 컨디션 자체는 더 깨끗하게 잘 유지되는 듯 했습니다. 개수대는 아마 캠핑하시는 분들과 공용으로 이용하는 듯 했는데 전자레인지도 있고 세제도 다 준비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개수대 입구 옆에 분리수거장이나 음식물 쓰레기통도 다 마련되어 있어서 설거지하러 가면서 중간중간 쓰레기들을 버려가며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 총평

사실 이천 쪽으로는 별로 놀러가본 적이 없기도 했고 청암관광농원도 친구가 검색해서 찾은 곳이라 큰 기대없이 그냥 보통의 펜션이나 비슷하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방문했는데요. 막상 방문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숙소도 깔끔하고 바베큐 시설도 정말 쾌적해서 같이간 친구들 모두 숙소비가 아깝지 않다고 잘 찾은 것 같다고 만족해 했습니다.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들과 같이 방문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만약 단체로 가족여행에 좋은 펜션을 찾고계신다면 청암관광농원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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