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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캠핑

전남 영광 해수욕장 노지 차박캠핑 후기

by SORTIE_ 2019.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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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져서 진짜 겨울이 된 것 같은데요. 가을 단풍 철이 불과 몇일 안된것 같은데 금새 나뭇가지만 남은게 본격적인 동계시즌이 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캠핑을 가보자는 생각에 지난 금요일에 반차를 내고 전남 영광으로 친구와 함께 차박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중부지방에 비소식이 있어서 비소식이 없는 곳으로 찾다보니 생각보다 남부에 위치한 전남 영광까지 가게되었는데요. 영광은 아직까지 가본적이 없어서 겸사겸사 한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에는 비소식이 없었지만 토요일 오전에는 비소식이 있어서 혹시나 너무 춥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됐는데요. 다행스럽게도 덮고자던 침낭까지 걷고 자도 괜찮을 만큼 날씨가 따듯했었네요.

 

 

오전에 반차를 쓰고 일찍이 내려간 덕분에 조금 한적한 상태에서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요. 대전에서 출발해서 약 2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이전 차박캠핑과 마찬가지로 캠프타운 엘시드로 후방도킹으로 사용했습니다. 엘시드를 사용한지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몇차례 치다보니 이제 치고 접는건 혼자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프레임들이 모두 접이식이라서 펴주기만 하면 자립이 되다보니 저처럼 초보 캠퍼분들도 사용하기 좋은 텐트임은 확실한 것 같네요. 물론 부피가 조금 나가다보니 싣고 내리고 하는 번거로움은 약간 있지만요. 

 

지난번 강원도 노지캠핑에서 해수욕장의 소위 말하는 똥바람떄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해변가 바로 앞보다는 약간 뒤쪽으로 떨어져서 소나무 사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막상 이렇게 자리를 잡고나니 바람도 많이 안불어서 바닷가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낚시도 같이 즐겼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역시 사람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겨울철이라 해가 짧아져서 그런지 도착해서 셋팅하려고 조금 움직이다보니 어느새 해질녂이 되어서 노을 사진도 찍어봤는데요. 언제봐도 일출과 일몰은 괜히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남 영광 차박캠핑에서 본 노을도 멋있고 좋았지만 개인적으론 강원도에서 우연한 기회로 봤던 일출이 더 선명하고 멋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갔던 날은 전국적으로 비소식도 있었던 때라서 전체적으로 구름이 많아서 그랬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금요일 오후라서 캠핑하고 계신분들이 거의 안계셨는데, 저희보다 먼저 와계신 분들 중에는 화목난로에 노르디스크 텐트까지 감성캠핑을 즐기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해가 정말 짧아져서 체감기온도 꽤나 빠르게 내려가는데, 확실히 동계시즌이 된 것 같았습니다. 열심히 챙겨온 등유난로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줘서 진짜 하나도 안춥게 머물다 올 수 있었는데요. 같이간 친구는 몸에 열이 많은편이라 텐트 안에선 반팔차림으로 있었고, 저는 그냥 긴팔 티셔츠 하나만 입고 있었습니다. 물론 운이 더 좋았던게 다른 지방은 비소식에 흐렸는데 전남 영광은 날씨도 맑고 기온도 높아서 동계라고 하기엔 다소 따듯한 캠핑이었습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린 이 태서전기 TS-450A 스마트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나름 아깝지 않게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네요. 앞으로 12월이나 1월중에 동계캠핑으로 꼭 한번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위를 정말 많이 타는 편이라 어느정도까지 버틸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요리에 재주가 없어서 사진을 찍어도 좀 많이 못나게 나온거같은데, 둘째날 점심으로 나름 소고기를 넣은 짜파구리도 해먹었습니다. 차박캠핑을 다니면서 느끼는건데 이상하게 밖에서 먹으면 괜히 더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첫날 저녁에 친구와 둘이서 3인분짜리 소곱창 전골에 소주한잔하면서 엄청 배부르게 먹었는데 둘째날에도 계속해서 먹다보니 배고플 틈이 없었던 것 같네요. 역시 좋은 뷰와 좋은 분위기에서 먹는 음식은 뭘 먹어도 정말 맛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아마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전남 영광은 부모님도 모시고 다시한번 차박캠핑을 가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부모님이 경기도에 계셔서 쉽지 않겠지만요. 저와 친구는 금요일 오후부터 캠핑을 시작해서 정말 조용하게 1박을 보내고 왔는데, 토요일 점심즈음 되니 정말 많은 분들이 캠핑을 즐기러 오셨습니다. 물론 차박캠핑은 저희를 제외하고 1~2팀 뿐이고 대부분은 카라반과 그냥 오토캠핑으로 오셨었네요. 

 

아마 위치가 위치인지라 거주지가 대전이나 충청 혹은 전라도 지역이 아닌이상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한번쯤은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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