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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낚시

서해 바다낚시 장소 추천 - 영흥도 진두선착장(feat. 원투낚시 입문!)

by SORTIE_ 2019.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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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져서 캠핑이나 바다낚시를 가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요. 사실 최근에 캠핑을 나간 적이 없었어서 밤 기온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체감을 못하고 있었는데, 지난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인천 쪽으로 서해 바다낚시를 다녀오고 나서야 동계 세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부천 쪽에 살고 계셔서 가능한 가까운 거리로 바다낚시를 가려고 찾아보던 중 1시간 정도 거리의 영흥도가 바다 원투낚시 포인트로 괜찮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생애 첫 원투낚시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것 처럼 저의 원투낚시 입문용 장비는 금양 파워 타겟 25-450과 메가캐스트 5000번 릴인데요. 원줄을 어떤 걸 감고 채비를 어떤 걸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아직 없어서 원줄은 그냥 모노 5호에 채비는 가는 길에 낚시용품점에 들러 지렁이와 함께 원투 묶음추 채비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의 영흥도 만조시간은 새벽 3시 정도 쯤이였는데, 나름 느지막이 출발한다고 했음에도 조금 빨리 도착해버려서 물이 찰 때까지 1~2시간 정도 대기해야 했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진두선착장 주변을 돌아보고 편의점도 들러 간단한 먹을거리를 사 왔는데요. 바다낚시 조과가 꽤 괜찮고 원투 하기 좋은 포인트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미 진두선착장 주변에 제법 많은 분들이 방문해 계셨습니다. 이번에는 제 차가 아닌 아버지 차량으로 이동했는데, 아버지 차량은 스타렉스라서 차량 뒤편에 설치한 합판에 앉아 쉴 수 있었습니다. 사실 바닷가라는 생각을 잊은 채 그냥 원투낚시할 생각만 하고 무작정 출발했더니 보온 대책을 강구하지 않아서 나중에는 꽤나 추위를 느끼고 왔었네요. 

 

 

 

만조 때가 되기 1-2시간 전에 보통 조과가 가장 좋다고 해서 12시경에 방파제 포인트로 이동했는데요. 아직 바다낚시 경험이 많이 없어 잘 몰랐는데, 옆에서 낚시하시던 분들이 하시는 말씀으로는 물살이 너무 세서 오늘은 안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첫 낚시를 위해 영흥도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순 없어 아쉬운 대로 채비를 준비해서 정면으로 캐스팅했습니다. 서해바다 원투낚시에선 밑걸림을 피하기 위해 봉돌 밑 바늘을 사용하지 않아야 했는데  채비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만들어저 있는 그대로 캐스팅을 하다 보니 밑걸림이 여러 차례 생겨서 애꿎은 채비만 몇 차례 터뜨렸습니다. 역시 사람을 이렇게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것 같네요. 실제로 저도 캐스팅해보니 25, 30호 봉돌을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최초 캐스팅 자리에서 옆쪽으로 채비가 흘러가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흥도 진두선착장은 인천 옹진군으로 포함되는데 접근성이 괜찮으면서 조과도 좋은 편이라 많은 조사님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포인트인데요. 방파제 포인트도 차량으로 진입이 가능해서 간단한 낚시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중간중간 텐트를 치고 밤낚시를 즐기다가 주무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는데요. 저희는 그냥 낚시만 생각해서 텐트나 다른 방한 대책이 없어서 밤새 추위와 싸우다 왔네요. 아마 앞으로 날씨가 더 추워질 테니 방문하실 계획이시라면 꼭 방한대책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진두선착장에서 주로 잡히는 어종은 붕장어, 우럭, 볼락, 주꾸미 등등 서해에서 잡히는 왠만한 어종들은 다 가능한 것 같은데요. 개인적인  첫 목표로는 횟감이나 매운탕 거리로 사용할 만한 씨알의 물고기를 잡아보고 싶습니다. 특히 볼락이나 우럭은 꼭 한번 잡아보고 싶어서 다음번에는 원투 대 캐스팅해두고 루어낚시도 같이 병행해서 한번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이번 서해바다 낚시에서 엄청나게 짜릿한 손 맛은 못 느꼈는데요. 그래도 주변 분들이 물살이 세다고 다 철수하시고 입질도 없으셨는데, 나름 어복이 있던 건지 방생 사이즈의 붕장어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붕장어를 잡아보긴 처음이었는데, 작은 사이즈임에도 몸을 베베꼬는 힘이 꽤나 강력해서 놀랐습니다. 물론 너무 베베꼬는 바람에 바늘이 엉켜서 풀어주는데 애를 먹었네요. 밤샘 낚시 동안 추위와 싸우고 아쉽게 조과도 붕장어 한 마리로 끝났지만, 부모님과 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아쉽지만 좋았던 경험이었습니다. 본업으로 바빠서 멀리 가기 어려우신 분들은 인천 영흥도에서 간단하게 바다낚시를 즐겨보시는걸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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