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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캠핑

차박캠핑 후기 - 충남 청양 작천계곡

by SORTIE_ 2019.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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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태풍과 가을장마가 지나가서인지 요즘 날씨가 부쩍이나 쌀쌀해졌는데요. 언제 더웠냐는 듯 선선해진 날씨 덕에 요즘 부쩍이나 차박캠핑을 가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샘솟는 것 같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가장 처음으로 제대로 된 차박에 도전하게 된 곳이 바로 밀양 금시교라고 소개해드렸는데요. 사실 제대로 된 차박캠핑은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저의 차박 세팅을 시험해 볼 수 있던 곳은 바로 작천계곡이었습니다.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작천리에 위치해 있는 작천계곡은 까치네계곡이라고도 불리는데, 칠갑산에서 발원한 물이 모여 흐르는 계곡이라고 합니다. 유속이 빠르지 않고 깊이도 1m 정도로 많이 깊지 않은 편이라 여름철 많은 피서객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방문했던 8월에도 많은 분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또한 이 작천계곡은 청양군에서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걸로 보아 물놀이 장소로 꽤나 유명한 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작천계곡은 차박캠핑 장비의 마무리 작업과 동시에 처음으로 세팅을 해볼 목적으로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저희 아버지 차량과 제 차 두 대 모두 가지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에서와 같이 저희 아버지는 스타렉스 차량 적재함에 수납함 겸 침상으로 목공 작업을 하셨는데요. 평소에도 목공 작업을 좋아하시고 많이 하셔서 그런지 이 정도 작품은 반나절도 안 걸려서 만드셨다고 합니다. 

 

 

 

이 날 방문할때는 표면에 코팅 작업을 덜 끝낸 상태여서 도착하자마자 작업을 했는데요. 꽤 더운 날씨에 작업을 하느라 땀을 많이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첫 차박캠핑 답게 제대로 된 장비도 없고 흔한 타프 한 장 조차 없이 간 덕분에 한동안 뜨거운 햇빛 아래 고생깨나 하면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고생을 해봐야 아는 것 같네요.

 

 

제 차도 옆 쪽에 이렇게 차박캠핑 세팅을 처음으로 해보았는데요. 같이 오신 저희 할머니께서 더위에 지치실까 봐 먼저 누워계시도록 펼쳐드렸는데, 편해서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뒷자리 창문에 차박용 모기장도 처음으로 씌워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도 8월 휴가철이라 많은 분들이 와 계셨는데, 작천계곡은 바로 뒤에 오토캠핑장에서 이용하는 매점 및 화장실도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래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많이 해서 그런지 물속에 이끼가 조금 많았다는 점...!

 

 

청양 작천계곡은 차박 캠핑지로 꽤나 괜찮은 장소였지만, 물놀이를 위해 다시 방문하고 싶은 장소는 아녔습니다. 물놀이하는 사람이 많아서 물에 이끼가 끼는 것쯤은 뭐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의외로 수온도 미지근해서 물놀이해도 별로 시원하다고 안 느껴질 것 같았네요. 그래도 차박캠핑을 통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가족 혹은 친구들과 도란도란 시간을 보내긴 나름 괜찮은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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