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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캠핑

차박하기 좋은 곳 추천 - 경남 밀양 금시교(feat. 스포티지 차박 노하우)

by SORTIE_ 2019.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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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올 초여름 정도부터 개인 자차가 생기게 되었는데요. 아버지가 타시던 스포티지 R 12년식 모델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물려받아 차박 캠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차박캠핑을 즐기기에 스포티지 특히 구형 모델이 아닌 스포티지 R은 2열 폴딩 시 180도가 되지 않는 점과 차량 전고가 높지 않다는 점 때문에 그다지 많은 분들의 선택을 받는 차종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말처럼   보유 중인 차량을 자신에 맞게끔 개조해서 사용하는 것도 나름 차박캠핑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그런 의미로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2열 폴딩 후 위에 상판을 올려서 평탄화를 할 수 있게끔 저만의 차박 장치(?)를 설치하였습니다.

 

 

위 사진은 2열 폴딩 후 상판을 펼치고 그 위에 자충매트를 펼친 모습인데요. 스포티지 R 자체가 그리 큰 편이 아니라 키가 크신 분들에게는 조금 좁을 수도 있으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는 키가 작은 편이라 저에게는 나름 아늑하게 잘 수 있는 잠자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밑에 수납공간 겸 높이 맞춤을 위한 지지대가 위치해있어 차량 안에선 앉아있을 순 없어서, 캠핑 시에 차량과 연결하여 도킹 텐트 혹은 타프를 설치해 활동은 야외에서 하고 차량에선 잠만 자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차박세팅과 새로 구매한 로벤스 실타프도 사용해 볼 겸 여자 친구와 밀양에 위치한 금시교로 첫 차박겸 물놀이를 다녀왔습니다. (포스팅 작성은 9월이지만 방문은 한여름인 8월에 하였습니다.) 타프도 처음 처보는 탓에 각도 없이 매우 헐렁하게 설치했는데, 그래도 나름 그늘막이라고 하나 쳐두니 저희만의 공간이 생긴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밀양에 위치한 금시교는 이미 캠핑을 하시는 분들에게 차박하기 좋은 곳으로 꽤나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토요일에 방문해서인지 이미 상당히 많은 분들이 와서 물놀이를 즐기며 캠핑을 하고 계셨는데요. 확실히 요즘 차박캠핑이 대세임을 알 수 있었던 게, 금시교에서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의 60프로 정도는 순수 캠핑이 아닌 차박캠핑으로 간편하게 즐기고 계셨습니다.

 

 

밀양 금시교는 저같이 수영을 잘 못하는 사람들도 물놀이를 하기에 정말 좋았는데, 물살도 적당히 있으면서 제일 깊은곳이 성인 기준 허리춤 정도밖에 오지 않아 매우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같이 놀러 오신 분들이 정말 많이 계셨습니다. 저와 여자 친구는 가는 길에 장을 보면서 튜브도 하나 구매해서 둥실둥실 떠내려가며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물놀이 이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삼겹살과 마라샹궈를 먹었는데요. 사실 마트에서 장볼때 마라샹궈를 구매했는데, 기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물을 조금 넣고 마라반과 같은 느낌으로 자작하게 해서 먹었습니다. 원했던 요리 방식은 아니었지만 캠핑에선 라면만 먹어도 맛있는 것처럼 고기와 마라 요리 모두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한창 휴가철인 8월 중순에는 어딜가도 사람이 많아서 차박캠핑 장소를 선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방문하게 된 밀양 금시교에서 첫 차박캠핑 치고는 정말 만족스러운 캠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경남 지역의 차박 하기 좋은 곳을 찾고 계신다면 한 번쯤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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