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 카페

강화도 맛집 - 어제연 숯불장어 내돈내산 후기

by SORTIE_ 2022. 8. 10.
반응형

이번 여름 휴가는 짧게 강화도로 부모님을 모시고 1박으로 간단하게 다녀왔는데요. 짧았던 만큼 숙소나 다른 준비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서 아낀 예산으로 돌아오는 날 강화도 맛집에서 식사를 괜찮은데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강화도 맛집에는 횟집 부터 생선구이, 장어 등 다양한 식당이 있었는데,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에 오랜만에 몸보신이 하고싶으시단 아버지의 요청에 어제연 숯불장어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장어구이 강화도 맛집, 어제연 숯불장어

  • 위치 : 인천 강화군 불은면 해안동로 436
  •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 전화 : 0507-1447-9585

사실 처음부터 어제연 숯불장어를 찾아보고 방문했던 건 아니라 길을 지나던 중에 외관도 깔끔하고 주차된 차량도 꽤 많이 있어서 식당을 먼저 보고 후기를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이미 다녀오신 분들 후기도 좋은 편이고 알고보니 강화도 맛집으로 6시 내고향 등 TV 프로그램에 방영된 적이 있는 인지도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식당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 이른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아직 빈 자리가 군데군데 있었는데요. 그래도 이미 식사중인 분들이 꽤 많이 계셨습니다. 나중에 계산하고 나올때쯤엔 오히려 본격적인 점심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1층은 거의 만석이었네요. 외부에서 기대했던 모습처럼 식당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깔끔했는데요. 숯불구이 전문점이라 위생관리가 어려울 법도 한데 테이블이며 한 켠에 보이는 주방들도 전부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 메뉴 구성

어제연 숯불장어의 메뉴 구성은 정말 간단했는데요. 딱 숯불장어구이로만 유명한 강화도 맛집답게 갯벌장어구이와 민물장어구이 두가지로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갯벌장어와 민물장어 차이는 쉽게 말하면 자연산이냐 양식이냐의 차이였는데, 갯벌장어가 좀 더 살이 두툼하고 쫄깃한 식감이라 가격이 더 비쌌습니다. 사실 장어구이를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 차이를 느낄 수 있을까 궁금해서 저희는 4인 가족에서 갯벌장어구이와 민물장어구이를 각각 1kg 씩 주문했습니다. 

 

어제연 숯불장어은 기본 밑반찬도 준수한 편이었는데, 식전에 몸에 좋다는 작은 인삼도 한 뿌리씩 같이 나왔습니다. 인삼은 뿌리만 먹으면 되는 줄 알고 뿌리만 꿀에 찍어서 먹고 줄기부분은 남겨놨었는데요. 사장님이 줄기에 영양소가 많다고 통째로 다 먹어야 한다고 하셔서 몸보신을 위해 통째로 다 먹었습니다. 

기본 반찬들은 장어랑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예를들면 백김치나 파김치, 명이나물 그리고 깻잎절임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숯불장어 전문점 답게 장어 뼈 튀김도 애피타이저로 같이 있었구요. 개인적으로는 명이나물에 생강을 장어에 같이 싸먹는게 제일 취향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장어는 사장님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구워주셨는데, 처음에 익는데 가장 오래걸리는 꼬리부터 올려주셨습니다. 갓 손질이 끝난 녀석이라 그런지 불판위에서도 한동안 꿈틀거렸는데, 그만큼 신선한 장어를 쓴다는 걸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 두개는 민물장어였고 오른쪽 하나가 갯벌장어였는데요. 갯벌장가 한 눈에 봐도 굵기가 굵고 전체적으로 뭉툭한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어제연보다 저렴한 편인 강화도 맛집도 있었는데 어제연 숯불장어가 가격이 조금 센 편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은 이유가 아마 장어의 선도나 위생적인 부분이 깔끔해서가 아닐까 싶었는데요. 초벌되어 나온 장어들도 겉이 그을리거나 탄 부분 없이 정말 깔끔하게 잘 손질되어 있었습니다. 매번 다른 맛집을 방문해도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지만 어제연 숯불장어가 강화도 맛집으로 유명하게된 이유도 마찬가지로 재료나 위생에 대한 관리가 큰 도움이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갯벌장어를 먼저 먹고 두번째로 민물장어를 구워주셨는데요. 갯벌장어만 먹었을땐 그냥 쫄깃하고 맛있구나 싶었는데 확실히 민물장어를 먹으니까 살이 좀 더 퍼석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민물장어도 맛이 없는 건 아니였지만 사람 입이 확실히 간사해서 그런지 맛있는 메뉴를 먼저 먹고나니 민물장어가 상대적으로 약간 부족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한창 식사를 하는 동안 다른 테이블에도 손님들이 계속 오셨는데 이미 알고 오신 분들인지 민물장어보단 갯벌장어로 대부분 주문을 하셨었네요. 
조금 다르게 표현을 하자면 갯벌장어는 한조각 먹었을때 살이 좀 더 풍부하고 식감이 오동통한 느낌이였다면 민물장어는 살이 적고 씹었을때 살짝 뭉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강화도 맛집으로 지인에게 추천해준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갯벌장어 위주로 제대로 먹고 오라고 추천해줄 것 같네요.

 

 

■ 마무리

마지막 메뉴로 찹쌀죽이 나왔는데요. 그냥 찹쌀죽이 아니라 장어찹쌀죽이라 장어를 갈아 넣어서 같이 만든 죽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식사량이 많은 편이 아니라 숯불구이만으로 배부르게 먹었는데, 평소에 입 맛이 없다고 하시던 할머니께서도 입에 잘 맞으셨는지 구이를 많이 드시고도 찹쌀죽까지 한그릇 다 드셨습니다.

사실 4명이서 22만원이면 저렴한 편은 아니겠지만, 어른들 모두 만족스러워 하셔서 돈 아깝지 않은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요. 깔끔한 강화도 맛집을 찾고계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글/사진 : SORTIE
**구독과 댓글은 콘텐츠 제작에 많은 힘이 됩니다!! :)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Copyright © 2022 SORTIE_ All Right Reserved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