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맛집 추천 - 용서대 조림이 유명한 봉정식당

항상 여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게장과 갓김치 그리고 밤바다인데요. 이전 여수 여행과는 조금 다르게 이번 여행에선 로컬 지인에게 추천받은 여수 맛집 위주로 방문해보았습니다. 사실 여수 맛집들 중 상당수가 해산물에 관련된 메뉴일거란 생각은 했지만 매운탕과 생선 조림이 대표 메뉴인 식당을 추천받게되어 조금은 의외였지만 궁금함에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 여수 맛집 - 봉정식당

• 위치 : 전남 여수시 교동남1길 6-9
• 영업시간 : 매일 08:00~21:00
• 전화 : 061-662-7870

여수 맛집 봉정식당은 조기매운탕으로 TV 에 이미 방영된 적이 있는 로컬 추천 여수 맛집인데요. 다른 매운탕 혹은 생선 조림 식당과는 다르게 그날 들어온 생물로만 메뉴가 구성이 되어서 매일매일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역시나 다른 유명 맛집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식재료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봉정식당이 여수 맛집으로 인정받는 첫번째 조건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탕이나 조림 메뉴가 기본이라 모든 메뉴는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했는데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방문했던 날의 주문 가능한 생물 메뉴는 장어, 갈치, 쏨뱅이, 볼락, 서대, 용서대가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사장님의 추천을받아 쏨뱅이탕과 용서대조림으로 주문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뒤에 오신 여수 현지인 손님분들도 같은 구성으로 주문을 해서 식사를 하셨습니다.

 

기본 반찬구성은 심플하게 김치와 나물류로 구성이 되어있었는데요. 물론 여수를 대표하는 돌산 갓김치도 포함되어 있었고 다른 반찬들도 무난무난했습니다. 아마 어느 여수 맛집을 가도 돌산 갓김치는 항상 포함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네요.

 

■ 쏨뱅이탕 & 용서대조림

메인메뉴 중 하나였던 쏨뱅이탕은 이미 끓여져서 나오기때문에 바로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요. 확실히 그날의 생물로만 요리를 해서 그런지 생선살 자체도 좀 더 쫄깃하고 같이 식사하신 어른들 표현으론 생선이 달다고 하셨습니다. 국물은 매운탕 정도의 느낌인데 그렇게 매운 편은 아니고 적당히 칼칼한 정도여서 밥이랑 먹기 좋았습니다. 

 

두번째 메뉴인 용서대조림은 양념과 함께 살짝 끓여져서 나오긴하지만 조금 더 졸여진 후에 먹어야 하는데요. 왼쪽 사진이 처음 나왔을때의 모습인데, 몇분간 조린 후에는 오른쪽 사진처럼 조금 더 진한 빨간색으로 되면서 먹음직스러운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쏨뱅이탕도 칼칼한 매운탕 맛이 특별한 거부감 없이 입에 잘 맛았지만, 개인적으론 용서대조림을 먹어보고 왜 봉정식당이 여수 맛집으로 소문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양념이 생선에 고루고루 잘 베어들어 간도 잘 맞고 간장과 고춧가루 베이스의 양념이 생선 살과 적당히 조화를 이루어서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선 쏨뱅이탕과 마찬가지로 생물을 사용해서 살의 식감도 쫄깃하고 탱글해서 기대 이상으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매운탕도 국물 위주로 먹고 생선 조림을 비롯한 생선 요리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알게된 여수 맛집 봉정식당에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혹여 저처럼 여수여행에 현지인들이 가는 여수 맛집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글/사진 : SOR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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