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올겨울은 생각보다 많이 춥지 않아서 그런지 겨울이 온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날이 풀리고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여름부터 캠핑을 시작해서 올해가 첫 동계 캠핑을 경험할 수 있던 기간이었는데 추위를 많이 타는 저로선 나름 순한 맛으로 동계 캠핑을 경험한 것 같아 한편으론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처음 캠핑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제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한 캠핑카였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해야 했기 때문에 비슷한 느낌의 차박캠핑으로 먼저 캠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동계시즌이 되기 전부터 난방에 대해 꽤나 많은 고민을 하며 동계 캠핑 용품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등유난로도 마련하고 동계 캠핑에 도전한 결과, 등유난로의 세기를 올린다 해도 위에 공기만 훈훈해지고 발 쪽은 생각보다 추워서 의자에 앉아있을 땐 엉덩이 쪽까지 서늘한 듯한 느낌을 많이 받곤 했는데요. 서큘레이터나 캠핑 타프팬을 통해 위로 올라간 따듯한 공기를 순환시켜줘야 하는데 보통의 타프팬들은 전기를 사용하며 부피가 큰 오토캠핑을 위한 제품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선뜻 구매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탁상용 선풍기를 사용해 공기를 순환시켜주려 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네요.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대륙산 무선 캠핑 타프팬을 구매하게 되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무선의 자유로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보통의 캠핑 타프팬은 전기가 필요해서 오토캠핑장과 같이 전기가 가용한 장소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무선 캠핑 타프팬의 경우 충전식이며 8000mAh의 제법 넉넉한 배터리를 장착해서 전기가 없는 장소에서도 큰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아직 저도 노지에서 사용해보진 못했지만, 제품 설명서 상의 정보로는 1회 완충 시 최소 8시간~최대 2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참고로 배터리 용량에 따라 2가지 모델이 있는데 4000mAh 와 제가 구매한 8000mAh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애초에 대륙산으로 가격이 비싸지 않은 가성비 제품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8000mAh를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리모컨 그리고 3단계 바람조절 기능
이 대륙산 무선 캠핑 타프팬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리모컨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2만 원 중반대의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텐트에 앉아서 전원은 물론 3단계의 바람세기까지 조절할 수 있는 리모컨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른 유선 캠핑 타프팬보다 크기가 작아서 과연 몇 단계로 사용하는 게 적당한지에 대한 부분은 검증을 못하였으나, 3단계로 사용했을 때 기대했던 것보단 제법 강력한 바람세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단점은?
제품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생각보다 작네?' 였는데요. 아마 거대한 크기의 리빙쉘 안에서 사용하기엔 팬의 크기 등을 고려했을 때 살짝 부족한 느낌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최근에 루프탑 텐트로 변경을 결심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캠프타운 엘시드를 방출해버린 탓에 쉘터 텐트에선 사용해보진 못하겠지만, 추후 루프탑 어넥스에서 사용해보면 대략적인 느낌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케이스가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옵션으로 파우치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개인적인 생각에 물론 이 제품 사이즈에 맞춰서 나왔겠지만 추가로 10,000원을 내고 구매하고 싶은 정도의 퀄리티는 아닌 듯싶었습니다. 애초에 제품 자체의 가격이 저렴했기에 상대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요. 저는 마땅한 케이스를 찾게 되기 전 까진 처음에 캠핑 타프팬이 담겨 왔던 상자 그대로 넣어서 사용할 계획입니다.
총평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크기나 용량, 구성 등을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 없을 수 없겠지만 2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생각해봤을 땐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으며 특히 노지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에겐 더더욱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보다 디테일한 부분은 추후에 사용해본 후에 다른 포스팅을 통해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링크로 구매시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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