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캠핑 겸 바다낚시 포인트 추천! - 충청남도 태안 방포항(feat. 방포수산 우럭 가격)

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지난 주말 태안의 마도 방파제에서 차박 및 낚시가 가능하다고 해서 찾아가보았는데요. 워낙 서해바다 낚시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라 차박을 할만한 장소에는 이미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계셔서 어쩔 수 없이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마도 방파제에서 가깝고 똑같이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찾아보게 되었는데, 서해바다 해안을 따라 몇몇 해수욕장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해수욕장은 근처에 오토캠핑장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차박을 할만한 노지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해수욕장이 아닌 항구 근처로 찾아보다가 마지막에 방문하게 된 곳이 바로 충남 태안에 위치한 방포항이였습니다.

 

 

방포항 근처에 도착해서 간단한 바다낚시 채비도 구매하고 커피도 한잔 사서 이동했는데요. 그러는 사이에 밀물때가 되더니 저희가 도착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거의 만조가 되었습니다. 방포항은 애초에 서해바다낚시 포인트 중 손꼽히게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방파제 길을 따라 낚시를 즐기기 위해 오신 분들의 차가 길게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도착해서 방파제 부근 노지에 주차를 하고 낚시 장비만 챙겨서 이동했는데요. 부근 노지또한 차박캠핑으로 꽤나 유명한 장소라서 그런지 이미 캠핑을 하루 이상 즐기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조용한 차박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약간 불편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네요.

 

 

이번 차박캠핑에선 저희 부모님은 따로 경기도에서 출발하시고 저는 제 차로 대전에서 출발해 목적지에서 만났는데요. 아버지는 스타렉스에 평탄화 작업을 하셔서 차량에 앉아서 세사람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바다쪽 차박캠핑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멋진 바다 뷰를 앞에 두고 식사를 해서 그런지 간단하게 비빔면을 만들어 먹었는데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 참고로 방포항 바로 옆에는 방포수산이 위치해있는데요. 회나 수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매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회를 좋아하셔서 바로 옆 방포수산에서 우럭 1kg 만 구매해서 회로 떠다 먹었는데요. 우럭 1kg 18,000원에 따로 회뜨는 가격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쌈채소나 고추냉이, 초장등은 옆에 방포 회 센터에서 5,000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 내륙지방에서 사먹는 가격에 비하면 저렴하고 더 싱싱하게 수산물을 즐길 수 있으니 차박캠핑을 가신다면 한번쯤 즐겨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처 방파제에서 간단하게 바다낚시도 도전해봤는데요. 역시 유명한 서해바다낚시 포인트라서 그런지 바다낚시 경험이 별로 없는 저도 작은 광어 한마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서해바다다 보니 수심이 깊지 않아서 밑걸림이 없을 만한 곳으로 잘 캐스팅이 필요한대요. 가급적이면 내항보단 외항쪽으로 캐스팅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아마 아시겠지만 서해바다의 특징상 밀물, 썰물때의 차이가 크니 밀물때는 조심하셔서 낚시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태안 방포항은 나중에 친구들과도 꼭 다시한번 와보고 싶을 만큼 차박하기 좋은 곳이었는데요. 썰물 때에 아이들 해루질 체험에도 좋고 밤에는 문을 닫지만 낮에는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한 화장실도 근처에 있어서 차박캠핑도 큰 부담이 없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쯤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방포수산 바로 맞은편에 오토캠핑장도 있어서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캠핑장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꼭 클린캠핑으로 쓰레기는 되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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