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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캠핑

캠핑용 차량용 냉온장고 사용기

by SORTIE_ 2019.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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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이전에 한창 차박 캠핑 세팅을 준비하는 동안 우연한 기회로 차량용 냉온장고를 사용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아버지 지인분이 쓰시던걸 얻게 되어서 저에게 써보라고 주셨는데, 간단하게 물이나 음료수 정도 넣어 다니기 괜찮을 것 같아서 사용해 보겠다고 하고 받아왔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도저히 모델명이나 제품명이 나오지 않아 정확한 명칭을 찾지 못했는데, 인터넷에 그냥 차량용 냉온장고로 검색했더니 똑같이 생긴 제품이 약 2~3만 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외형은 심플한 소형 아이스박스같이 생겼는데요. 앞쪽에 전원선을 꽂을 수 있는 12V 단자와 냉장, 온장을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위치해 있습니다. 위에는 작동시 열 배출을 위한 팬도 있는데, 애초에 성능을 기대하기 어려운 중국산 제품이라 그런지 팬이 돌아가도 그렇게 뜨거운 바람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크기는 31cm X 16cm X 26cm 정도 되는데, 별로 크지 않고 외부가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이라 한 손으로 들기에도 무겁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사용 전력 양은 35W 정도라고 하니 사실 성능을 기대하기엔 조금 낮은 수치가 아닌가 싶네요.

 

 

상단부에는 이렇게 음료수나 컵 등을 올려놓을 수 있게끔 디자인 되어 있는데, 차량에 놓고 사용할 경우엔 따로 고정장치가 없으면 주행 중에 쉽게 넘어져서 주행 중에 무언가를 올려놓고 쓰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추후에 파워뱅크를 구비하게 되면 캠핑 시에 차량 외부에 꺼내놓고 컵 받침대 겸 소형 아이스박스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차량용 냉온장고로 12V의 시거잭을 통해 전원을 공급하게 되는데요. 애초에 12V에 소비전력이 35W 수준이라 엄청난 성능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아마 차량용 냉온장고를 마련하다고 하면 차라리 금액을 조금 더 주고 파워뱅크와 소비전력이 높은 차량용 냉장고를 사용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공짜로 얻어서 사용해보게 됐지만 구매해서 사용하기엔 '싼 게 비지떡'의 느낌이 강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이 차량용 냉온장고를 칭찬할 만한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요. 2~3만 원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냉장과 온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냉장의 경우 미지근했던 물건을 차갑게 만들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차가운 음식이나 물이 미지근해지는 걸 조금이나마 늦추는 정도이지 싶습니다. 아마 아이스박스처럼 작은 아이스팩과 같이 사용하면 나름 캠핑이나 낚시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온장의 경우엔 지난번 금강변으로 혼자 바람 쐬러 나갈 때 토스트를 사서 넣고 40분 정도 이동하면서 테스트해봤는데요. 이동 중에 토스트가 식긴 식었지만 그래도 약간은 보온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온장고 수준의 성능을 바라기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아쉬운 대로 보온고 정도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가장 큰 단점은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벼워서 차량 주행시에 이리저리 잘 넘어진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이왕이면 내용물이 흐르지 않을 만한 것들을 위주로 담아서 사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왕 사용하게 되었으니 아쉬운 대로 캠핑이나 낚시를 가서 소형 아이스 박스 겸 컵 받침대로 사용할 계획이지만 자기 돈 주고 구매를 하시는 분들은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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