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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템플스테이 후기, 완주 송광사 템플스테이

by SORTIE_ 2019.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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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얼마 전 완주에 위치한 '송광산장'이라는 식당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올렸는데요. 그 송광산장을 방문했던 날이 바로 완주에 위치한 송광사로 템플스테이를 하러 가던 날이었습니다. '나혼자산다'라는 TV 프로그램에서 템플스테이가 소개되고 난 뒤부터 사람들의 관심도가 증가한 것 같은데요. 요즘 같이 취업이다 학업이다 바쁜 시대에서 일상생활을 떠나 조용한 절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진정한 힐링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완주 맛집 송광산장에서 차로 약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완주 송광사'가 위치해 있는데요. 절 앞에 위치한 넓은 규모의 연꽃 밭이 이 송광사의 대표 자랑거리 중 하나라고 합니다.

 

 

완주 송광사는 템플 스테이 뿐만아니라 가볍게 당일로 바람 쐬러 나오시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연꽃밭이 규모도 제법 크고 입장료도 따로 받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들러서 사진 한 장씩 찍고 계셨습니다.

 

 

송광사라고 하면 우리나라에는 2개의 송광사가 있는데요. 하나는 제가 템플스테이 체험을 하고온 바로 완주 송광사이며, 다른 하나는 순천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순천의 송광사가 더 상위(?) 느낌의 절이기 때문에 규모도 더 크고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더 체계적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완주 송광사는 입구부터 대웅전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문이 일렬로 배치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의 문을 통과할 때마다 속세를 떠나 극락세계로 들어온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맨 첫 입구에서 고개를 숚여 보면 대웅전까지 쭉 한 번에 보실 수 있으니 방문하시게 되면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해서 완주 송광사의 템플스테이가 별로라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정통 체험형 느낌의 템플스테이가 순천 송광사의 템플스테이라면, 완주 송광사의 템플스테이는 1박 2일 코스로 가볍게 휴식과 체험을 적절히 섞어놓은 형태인데요. 108배, 새벽 예불 등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해볼 만한 핵심적인 체험을 하면서 중간중간에는 휴식을 취하는 형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완주 송광사의 일정이 딱 적당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더 빡빡한 일정이였다면 아마 오히려 피곤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진을 보니 남자들끼리만 방문해서 약간 칙칙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ㅎㅎ

 

완주 송광사 입구쪽에는 다원도 있는데, 차 한잔의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겸사겸사 들러 한잔 정도 하기엔 나쁘지 않은 것 같았으며, 간단한 수공예품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템플스테이라고 하면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이 아마 이 음식일텐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완주 송광사는 약간 간소화(?) 된 형태의 코스이기 때문에 티브이에서 보던 발우공양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준비해주신 음식들을 뷔페처럼 접시에 먹을 만큼 담아서 남기지 않고 먹은 뒤 각자 설거지를 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래도 모든 메뉴는 채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의외였던 점은 음식 간이 센 편이었다는 점...?

 

 

108배의 의미에 대해서도 보살님께 배우고 체험 마지막에는 염주도 완성시킬 수 있었는데요. 108개의 번뇌를 참회한다는 마음으로 한번 한번 절을 하면서 그동한 복잡했던 머릿속을 비울 수 있어서 기대 이상으로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참고로 108배라고하면, 6개의 감각기관(눈, 코, 입, 귀, 마음, 육체)을 통해 3가지의 감정(좋고, 싫고, 좋지도 싫지도 않은)이 일어나 18가지의 번뇌가 되는데, 이 18가지의 번뇌가 탐과 불탐이 있어 36가지가 되고 과거, 현재, 미래에 일어난다고 하여 36 x 3이 되어 총 108배가 된다고 합니다. 

 

혹여 본인이 취업이나 직장생활 등으로 머릿속이 복잡하고 스트레스로 지쳐있는데 휴가를 위해 따로 낼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하면 주말을 이용해 이런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경험해 보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힐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한 번쯤 경험해보시는 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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