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제주도에는 놀이공원 BIG 5, BIG 3 같이 제주도 관광지를 등급별로 나누어서 입장권을 저렴하게 끊을 수 있는데요. 저는 이전에 관광지들 중에서 좀 독특(?) 해 보였던 제주 풍차초콜릿 체험을 다녀왔었습니다.
사실 제주 풍차초콜릿 체험은 요즘 가장 핫하다는 애월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체험이 그다지 자주 있는 기회는 아닐 테니 한 번쯤은 도전해볼 만해보자는 생각으로 여자 친구와 함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내부는 약간 컨테이너(?) 형태의 건물이었는데요. 다른 유명 관광지처럼 신식의 깔끔한 건물은 아니였지만, 슈퍼마켓 겸 체험장을 운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약간 인심 좋은 시골 동네에 체험하러 놀러 온 듯한(?) 느낌도 있었네요. 😃
먼저 체험을 시작하면 초콜릿을 부어 모양을 만들 수 있는 몰드를 고를 수 있는데, 제법 종류가 많아서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됩니다. 한 가지 팁이라면 너무 복잡한 모양은 만들기가 어렵다는 거! 그래도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제법 수월하게 만들 수 있었으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ㅎㅎ 참고로 저는 위에 공룡 세트(?)로 선택했습니다 ㅋㅋ
시간이 지나 살짝 헷갈리지만, 2번째 핑크색 초콜릿이 천리향이었고, 나머지는 보이는 그대로 알 수 있듯, 다크, 녹차 그리고 감귤 초콜릿이었습니다. 위의 네 가지 초콜릿을 취향에 맞게 틀에 잘 부어서 만들면 되는데, 짜놓으면 생각보다 금방 굳어버리기도 하고 몰드 틀에 맞춰서 적정량을 붓는 게 나름 집중력을 필요로 해서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몰입하게 되더라는...ㅋㅋ
그렇게 약 40여 분(?)정도를 집중해서 만들고, 초콜릿을 굳히는 동안 사장님께서 준비해주신 과자와 초콜릿 퐁듀를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마시멜로보단 콘칩이 더 맛있었네요. 저희는 2월 말 ~ 3월 초에 방문했었는데, 날씨가 쌀쌀해서 사장님께서 따듯하게 히터도 틀어주셨습니다.ㅎㅎ
기다리는 동안 벽면에 붙여져 있던 풍차 초콜릿 체험의 종류와 프로세스를 찍어봤는데요. BIG 3, BIG 5와 같은 관광지 종합 입장권으론 아마 몰드 초콜릿만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사장님께 직접 여쭤본 건 아닙니다.
초콜릿 굳히기가 끝나면 직접 장갑을 끼고 몰드에서 떼어내는데, 만들 땐 엉망일 거라 생각했던 것들이 막상 굳히고 나니 제법 그럴듯해서 놀랍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제 자신에 뿌듯하기도 했습니다.ㅋㅋㅋ(물론 위에 사진들은 여자 친구가 만든 거...😅)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제가 골랐던 공룡 모양 몰드가 더 만들기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저 정도 퀄리티면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나름 특색있는 공룡들을 만들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가능한 다양한 색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체험장 뒷편에 화장실 쪽에는 진돌이도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성격이 사나워서 저희를 보자마자 엄청 짖어댔습니다. 화장실 가려던 것뿐인데...ㅋㅋ
다 만들고 나면 이렇게 귀여운 상자에 포장까지 할 수 있게 해 주셨는데, 여자 친구가 막상 만들고 나니 바로 먹기 아깝다고 해서 집까지 들고 왔네요. 제주도 풍차초콜릿 체험장이 다른 체험 혹은 관광지에 비해 유명한 편은 아니라서 친숙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나름 신선한 체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사람 많은 곳 보단 좀 한적한 곳을 더 선호해서 조용하게 둘이서만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구요. 무튼, 혹시라도 제주도 여행 종합 이용권으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한번쯤 이색 코스로 제주도 풍차초콜릿 체험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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