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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베트남 하노이 여행 2018 - 땀꼭 투어 후기

by SORTIE_ 2019.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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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쏠티입니다!

 

지난 2018년에는 제가 지금껏 살면서 가장 많은 여행을 다닌 한 해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약간 무리해서 가족여행을 추진하기도 했고, 생애 첫 유럽여행도 도전하면서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한 해 한 해 더 많은 여행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땀꼭'은 하노이에서 차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인데, 베트남의 고대 수도였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때 베트남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와 있던걸 보면 우리나라의 경주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베트남어로 '세개의 동굴'이라는 뜻인 땀꼭은 세개의 동굴을 지나는 보트 투어부터 고대 사원 등을 당일치기로 둘러볼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하노이 근교 투어 코스로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입니다.

 

 

지난 베트남 하노이 여행은 가족여행으로 다녀와서, 가급적 많이 걷지 않고 휴식과 힐링이 녹아든 여행 계획이 필요했는데요. 자유여행으로 전체적인 일정과 예약을 직접 했기에 일부로 부모님과 할머니가 힘들어하시지 않을 만한 코스 위주로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하노이 여행에서 많이 간다는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를 예약했었는데, 폭풍 검색을 한 덕에 아고다(Agoda)에 특가 할인을 하고 있던 5성급을 저렴한 가격에 예약했었습니다. 근데 하필이면 딱 투어가 예정되어 있던 날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 배가 뜨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는데요...😭 어쩔 수 없이 중간에 차를 돌려 하노이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하롱베이 크루즈가 가족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야심 차게 준비했었는데, 못하게 되니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하노이에서만 모든 일정을 보내기엔 너무 할 게 없을 것 같아서 아쉬운 대로 유명하다는 신 투어리스트(Shin Tourist)로 가서 하노이 근교 당일치기 코스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탓에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억에 5인 기준 가이드 + 프라이빗 밴 이동까지 약 2~30만 원 정도에 땀꼭 투어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가이드 말에 의하면 땀꼭이 고대 베트남의 수도였던 이유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바로 근처에 강이 흐르고 있어서 적의 침략에 방어하기 좋은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사원 안을 구경해보면 여러 개의 문을 통과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또한 왕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라고 했습니다.

 

 

땀꼭 투어 일정에는 점심식사도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사원 투어를 마치고 차로 한 5~10분 정도 이동해서 점심 식사를 하러 갔었습니다. 점심식사는 땀꼭에서 유명하다는 식당에서 염소고기를 먹었는데, 나름 좋은 뷰를 가진 식당에서 프라이빗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염소고기 요리를 비롯해 베트남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스프링 롤이 나왔는데, 할머니와 부모님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었어요. 제 개인적으론 스프링 롤이 갓 튀겨 저 나온 덕분인지 염소고기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ㅎㅎ

 

 

식사를 마치고 나선 앞서 말씀드린 동굴 보트 투어를 하러 갔는데요. 땀꼭의 보트 투어는 사공이 노를 저어주는 배를 타고 동굴 세 개를 돌아보는 형태입니다. 땡볕에도 일일이 노를 젓는 분들이 정말 대단해보였는데, 몇몇 분은 손이 아니라 발로 능숙하게 노를 젖는 사공 분도 계셨습니다.

 

 

보트를 타고 가다 보면 강 옆으로 위치한 바위 산들이 정말 멋진 모습을 하고 있는데, 기대 이상으로 멋있었습니다. 아마 하롱베이 보다는 규모가 작고 약간 부족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기대 이상의 모습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세 개의 동굴을 모두 지나고 배를 돌리는(?) 포인트에 도착하면 이렇게 배 위에서 몇몇 개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상도 있었습니다. 당연한 거 겠지만 가격도 비싸고 생각보다 먹고 싶은 음식은 없었고요..ㅎㅎ

 

 

보트 투어를 마치고 나선 열심히 노를 저어주신 분들을 위해 팁을 꼭 주어야 합니다. 물론 저도 팁을 드렸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저희 할머니가 타셨던 배의 사공이 돈이 부족하다는 식의 불만을 나타냈었는데요. 그랬더니 가이드가 와서 나무라는 식의 말을 했는데, 아마 받았으니 불만 갖지 말라라는 느낌인 것 같았습니다...ㅋㅋ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무조건 하롱베이를 추천하고 싶지만, 시간적 혹은 금전적 여유가 안된다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땀꼭 당일 투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대안이라고 될 것 같습니다.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에 비해 가격도 많이 저렴하고 잔잔하고 조용한 땀꼭만의 매력도 느껴볼 수 있을 테니 기회가 되시면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본 포스팅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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