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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방문 후기(feat. 쥬라기월드 전시)

by SORTIE_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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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날씨가 따뜻해 지는 듯 하더니 금새 여름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 한 낮에는 벌써부터 후끈한 느낌이 들어서 반팔을 입어야 밖에서 활동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데이트 코스도 실내 위주로 많이 찾아보게 되는데, 이번주에도 역시나 이곳저곳 고민하다가 그동안 가보고싶던 여의도 더현대 서울을 드디어 방문해보았습니다. 사실 거주지가 대전이기도 하고 수도권에 올라와도 보통 경기도 위주로 다니다보니 더현대 서울은 생각 못했었는데요. 여자친구가 가보고 싶었다고 하기도 하고 워낙 주변에서도 소문이 자자해서 기대를 하고 다녀왔습니다.

 

■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더현대 서울

  •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현대 서울
  • 전화 : 02-767-2233
  • 영업시간 : 매일 10:30~20:30 (6층 식당가는 22:00 까지)
  • 홈페이지 : http://www.thehyundaiseoul.com

작년 2월에 오픈한 더현대 서울은 이미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있는 것 같은데요. 이제 나이가 먹고 30대가 되다보니까 복잡한 서울보다는 비교적 한산한 외곽지역으로 좀 더 발 길을 돌리다보니 조금은 늦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은 주차비도 만만치 않고 교통도 복잡해서 갈 일이 있으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요. 이번에 더현대를 방문할때도 지하철을 이용해 방문했습니다.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려서 IFC 몰 방면인 3번 출구쪽으로 쭉 걷다보니 어느새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 내부 및 첫인상

말로만 듣던 더현대 서울의 첫인상은 딱 서울의 세련됨 그 자체였는데요. 막상 이렇게 쓰다보니 너무 시골사람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온 서울에 느낌은 딱 세련이라는 단어가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나름 학교도 서울에서 다니고 본가도 경기도에서만 살았는데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보네요. 그렇게 내부로 들어가자마자 청소 로봇이 바로 눈길을 확 사로잡았는데요. 정확히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피해서 알아서 1층 매장을 청소하고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 로봇 산업이 점점 주목을 받는다고 하는데 역시 더현대 서울에도 발빠르게 이런 트랜드를 반영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더현대 서울 매장 내부는 평소에 보던 백화점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는데요. 약간 아울렛과 백화점의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은 컬러는 화이트톤으로 깔끔한 느낌이었고 각 매장별 공간도 넓어서 다른 백화점들처럼 오밀조밀 모여있는 듯한 느낌보다 널널하고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여유로운 배치가 어쩌면 더현대 서울에 입점해있는 브랜드들의 고급스러움을 조금 더해주는게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다른 백화점들과 마찬가지로 더현대 서울도 1층에는 주로 유명 명품 브랜드 매장들이 위치해 있었는데요. 역시나 명품 브랜드들은 매장내 입장 가능한 손님 수를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거의 모든 브랜드가 웨이팅을 걸어두어야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요즘은 많이 보편화된 것 같긴하지만 더현대 서울에서 한가지 편리했던 점을 꼽으라면 바로 웨이팅 시스템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식당가나 명품 브랜드 매장은 휴대폰 번호로 웨이팅을 걸어두면 카톡으로 입장 가능 타이밍에 맞게 알람이 와서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그동안 대전과 경기도의 여유로움에 익숙해져 있어서 처음에는 웨이팅을 해야하는 시스템이 조금 어색했지만 이내 이용하다보니 큰 불편함없이 잘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 가장 많은 사람이 있던 곳은?

사전조사를 하고 온 여자친구의 손에 이끌려 곧장 6층으로 향했는데요. 나름 일찍 가보겠다고 오전시간에 방문했는데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손님이 계셨습니다. 6층에는 고급 식당가, 5층에는 전자제품관 그리고 각종 굿즈스토어들이 있었는데요. 특히 중앙 홀 부분에는 쥬라기공원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관련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더현대 서울에 쥬라기공원 전시는 5월 8일까지라고 하는데요. 별 생각이 없던 저도 막상 조형물들이나 스크린의 영화 예고편을 보게되니 개봉하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쥬라기월드: 도미니언 편은 올해 6월 1일에 개봉한다고 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전시 모형도 구경하고 6층과 5층을 순서대로 구경했는데요. 6층은 식당과 카페가 전부였는데 한 쪽에는 'I am Ground' 라는 이름의 전시회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더현대 서울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기획전이라고 하는데 6월 8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며, 6층에 있는 창구에서 무료로 표를 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5층에는 삼성, LG 전자 매장과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여러 브랜드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개인적으론 레고 매장이 제일 눈길이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여력만 된다면 취미삼아 레고들을 모아보는 것도 나름 재밌는 취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5층에서 또 하나 가볼만한 곳이 바로 블루보틀 카페인데요. 라떼로 유명한 블루보틀 카페가 서울에 몇 군데 없다고 하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더현대 서울 5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국에서 블루보틀이 유명해지기 전에 우연한 기회로 책을 통해 먼저 일본에서 유행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서 블루보틀 브랜드를 알고있었는데 한국에서 이렇게나 인기가 많아질 줄은 몰랐네요. 뭐 역시나 유명세 답게 블루보틀에도 오픈이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부터 웨이팅이 이미 20팀 넘게 있었습니다.

 

■ 먹을거리도 다양한 지하 식당가

6층에도 식당들이 있지만 지하층에도 다양한 식당 및 카페들이 있는데요. 위에서부터 천천히 구경하면서 점심때 쯤 맞춰서 지하로 내려갔더니 어마어마한 인파가 모여있었습니다. 아마 예상컨데 저희처럼 구경이나 쇼핑을 오신 분들도 계셨겠지만 일부는 근처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짬내어 식사를 하러 오신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다양한 곳들중에서 눈 길을 끌었던건 '라면 스테이지' 였는데요. 우리나라부터 전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라면들을 한 곳에 모아 두고 판매하는 일종의 라면 플래그쉽 스토어(?) 였습니다. 매장 안에는 라면 뿐만아니라 라면에 관련된 다양한 조미료나 굿즈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더현대 서울에 방문하시면 한번쯤 구경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할 생각이지만, 점심으로는 와인웍스를 이용했는데요. 원래는 와인이 주 대상이지만 파스타나 뇨끼 같은 식사와 브런치들도 인기가 많다고해서 약 40여분? 정도의 웨이팅 후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와인웍스 옆에는 블루보틀 만큼이나 인기가 많다는 카멜커피 매장이 있었는데요. 따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뭐가 유명한지는 모르지만 역시나 웨이팅이 엄청 길어서 저는 깔끔하게 포기하고 매장만 슥 구경하고 지나쳤습니다. 

 

■ 마무리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은 곳은 선호하지 않아서 아무리 유명하다고해도 너무 복잡하겠다 싶으면 선뜻 방문의사가 생기지 않는 편 인데요. 더현대 서울도 물론 끊임없는 웨이팅의 연속으로 구경하던 후반에는 약간 지치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서울의 트랜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조금만 사람이 없으면 더 쾌적하고 기분좋은 쇼핑을 할 수 있겠지만, 아마 당분간은 이런 인파는 계속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앞에 소개드린 지하나 5층, 6층 이외에 중간 층들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아울렛처럼 위치해있어서 쇼핑을 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깔끔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구경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사람이 조금 덜 붐비는 평일을 이용해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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